- 닥터 스트레인지 -
마블의 신작 영화가 오늘 국내 개봉했다.
시빌 워에 이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3번째 페이즈에 포함되는 영화이다.
처음으로 접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영화는 역시 '아이언 맨'이였다.
아이언 맨 때만 해도, 극장에서 개봉하는지도 몰랐다.
그땐 지금만큼 영화를 좋아하지도 않았지만, 지금만큼 히어로 무비가 관심을 받을 때도 아니였다.
어찌보면 그 아이언맨의 흥행으로 마블 영화가 크게 흥행하기 시작했으니, 아이언맨 전에는 몰랐던게 당연할지도 모르겠다.
정작 아이언맨 영화는 아이언맨2, 아이언맨3 모두 흥행에 비해 좋은 평은 듣지 못했다.
그럼에도 가장 인기있는 히어로 인 것 보면, 역시 아이언맨 1편 당시의 임팩트를 무시하지 못하는 듯.
어쨋거나 내가 '아이언맨'을 본건, 뜬금없게도 시립도서관에서였다.
취준생 시절, 민석이랑 집 탈출 겸, 공부 겸 도서관 다니던 시절이였는데, 도서관에서도 dvd를 볼 수 있는 것이였다.
물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입히면 안되니 헤드셋을 끼고 봐야했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았다.
왜 아이언맨을 골랐던 것인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어쨋거나 둘다 굉장히 재미있게 봤다.
특히 일반인인 민석이와 달리 덕후력이 높은 나는 히어로, 설정 등에 좀 더 파고들어 즐길 수 있긴 했다.
이후로 대부분의 마블 영화는 다 극장에서 봤다.
어지간하면 굴곡없이 무난한 퀄리티를 계속 유지해 줬기 때문에, 꽤 볼만하다 싶었다.
다만 요 근래엔 시대관에 설정이 너무 쌓이기 시작해서, 초심자 들에겐 좀 불친절한 영화가 아닌가... 싶을 때도 있다.
어벤져스2만 해도 지난 마블 영화들을 대부분 본 사람, 어벤져스1만 본 사람간의 이해도가 차이나는 구성과 전개가 아니였나, 싶었던지라...
잡소리가 길었다.
어쨋거나 '닥터 스트레인지'는 닥터 스트레인지 시리즈의 첫번째 작품이다.
덕분에 기존 영화들과는 연관은 있지만 독립된 성향이 강하며, 배경지식을 몰라도 재밌게 즐길 수 있다.
베네딕트는 이미 유명한 배우고...
내용 자체는 평범한 히어로 무비 1탄의 답습이였지만, 시각적으로는 즐거운 부분이 많았다.
도입부 내용이 어딘가 '배트맨 비긴즈'랑 비슷하다 싶었더니,
닥터 스트레인지 원작 내용이 그렇게 전개되고, 배트맨 비긴즈가 닥터 스트레인지를 오마쥬 했던 거라고 한다.
어쨋거나 무난하게 볼만한 영화였던 것 같다.
관객들을 보니 여자들도 많았다.
망할 커플들이 아닌, 여자들만 보러 왔다거나. 여자 혼자 왔다거나..
마블 히어로 영화가 어느덧 꽤 대중적으로 자리잡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옛날엔 빼도 박도 못하고 덕후 취급 받았는데 말이야.
아. 그건 그렇고 혼자 영화보는데 너무 익숙해진게 아닌가 싶다.
서글픈 일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