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젠 다 쓰러져가는 보금자리 ~스물라인&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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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홍식이라는 녀석 알고 지낸지.

올해로 어언 8년 째다. 바쁘게 살아서는 아닌거 같은데.

정신 차리고 보니 8년이라니. 징그럽다 징그러워. -_-

한반이어서 친하던 친구도 해가 바뀌고. 반이 바뀌면 서먹한데.

그러고 보니 유독 늘 반도 멀었고.

고등학교도 전혀 다른 곳 가서. 대학도 전혀 다른곳 다니고.

생활 방식이며, 자라난 환경도 전혀 다른데.

그런데 용케 아직까지도 친한 친구로 지내고 있다니.

오오. 신기한 지로고.


오늘 그간 혜진이 한테 빌렸던 물건들을 돌려주러 시내엘 나갔는데.

느닷없이 전화오는 홍식이 전화. 늘 그렇듯이.

내 사정 안 물어보고 "나와" 라고 하고 끊어 버린다. 뭉디 자슥..ㅉㅉ

혜진이랑 KFC에 있던 나는 버스 태워서 먼저 집에 보내고.

홍식이를 만났다.


남들 군대 가는건 그려려니 싶은데. 내가 군대 가는건 실감난다나.

술 좀만 더 먹이면 울거 같아서 분위기 전환. 전환.

중학교 때부터 그래왔지만 아버지가 꼭 한명 더 있는 기분이다.

자기도 위태하게 사는 주제에. 지만. 뭐. 나름대로.

집에서 저녁먹고 나와서 혜진이랑 저녁먹고 홍식이랑 또 먹어서.

배가 굉장히 불러오긴 했는데. -ㅁ-

그래도 기분 좋드라. 평소에 연락 잘 안하다가도.

이럴때 한방으로 사람 감동감동. 히히. 좋드라아.


최근에는 사람 만나려고 해도 잘 안되서. 좀 지쳤었는데.

먼저 보자고 해 주고. 잘 다녀오라고 위로도 하고.

서로 옛날 이야기도 하고. 이러니까 좋드라아.

배도 부르고. 적당히 취기도 오고. 기분도 좋고. 룰루랄라. 히히.


아. 그리고. 밥 실컷 먹고서는. 오락실엘 갔다.

자동차 게임을 했는데, 홍식이랑 나랑 동시에 3등으로 들어와서.

내가 이를 갈고 있는데. 시간은 내가 콤마 2초 느리더라. -_-

으으. 짜증짜증. 슈팅 게임도 홍식이가 훨씬 잘 하고 말이야.

그렇지만 당구 - 포켓볼을 쳤다 - 는 내가 4연승. -_-v


이래저래 오래 놀진 않았지만 정말 불타듯이 놀아서.

(미친듯이 달린게 아니고 내가 신났다는 이야기) 시간도 잘 가드라.


음. 대화는 좀 우울한게 많았지만. 그런건 패스.

우리 둘이 개인적인 이야기니까 말이야.

이럴 때 보면 후배 같은 사람 백날 챙겨 주는 것보다.

그냥 친구가 훨씬 좋은거 같아.

왠만하면 군대 가기 전에 더 실망하기는 싫다. 아자.

오늘도 기분 좋게 자야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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