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 끝나고.
같이 일하는 혜륜이랑 같이 저녁을 먹었다.
전에 혜륜이가 내 도시락 싸 줬던 일도 있고.
식권 빌린 것도 있어서. 답례할 겸.
밥은 시내에서 먹었고. 맥주 딱 한병씩 마셨다.
별 일은 없었고. 그냥 이런 저런 이야기.
대부분의 아는 사람들은 여자친구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쉬쉬하지만. 그런거 없이 편해서 좋았다.
물론 혜진이한테는 미리 말해뒀고.
잘 모르는 사람에 대해. 이래저래 이야기를 통해.
알아간다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좋지 않은 일이기도 하다.
뭐. 하여간. 나쁘지 않았다.
비오는 날의 수요일에는 장미꽃을 사주는 거랜다.
그런 낭만까지는 잘 모르겠지만.
보고 싶기는 하네. 하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