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젠 다 쓰러져가는 보금자리 ~스물라인&석 :::

조회 수 4323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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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호가 앞방 아가씨랑 데이트에 즐거워했는지.

아니면 다른 뭔가 있었는지.

혹은 데이트 같은 것도 아니였는지.

결국 A4용지 10장짜리 보고서가 없어서 난 알 수 없었지만.

그때 난. 경아를 만나고 있었다.


바쁘다면서 난리를 치더니. 뜬금없이.

일요일인가. 월요일인가. 이야기 하다가.

오늘 밥 먹기로 한 것.


당초 경아가 사주기로 한 것은 떡볶이 한 접시였으나.

훨씬 비싼 것을 얻어먹었다. 미안하게. -ㅅ-

원래 2시에 대구백화점 앞에서 만나기로 했었는데.

몇달만에 시내나오는 거라서 무섭다는 이유로.

약속장소가 한일극장앞으로 바뀌었다.

버스정류장에서 가깝다나. 하지만 얼마전에 바뀐 버스노선을.

정작 대구에 사는 경아가 숙지하고 있지 못한 바람에.

이래저래 늦어져서.

결국 경아랑 만난건 2시 30분이 좀 지나서.

괜히 일직 가서 한시간 가까이 기다렸지만. 투덜거리진 않았다.

맨날 살 쪘다고 징징 대길래. 사실 기대했건만.

기대를 저버리고. 평범했다. 살은 좀 찐거 같았지만..

약간 통통하려다 말은 듯한. 나름 귀엽던데. 킥.

하긴 내 취향에 맞다고 기뻐할 경아가 아니지만.


경아랑 간 곳은 베니건스였다.

몇일 전까지도 호주 있다 온 사람한테.

호주식 패밀리 레스토랑에 가는건 약간 넌센스지만.

뭐. 어차피 베니건스는 가본 적도 없으니까.


메뉴는 거의 아웃백이랑 비슷해서.

대충 비슷한거 먹었다. 간만에 만나서. 뭐.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고. 장난도 치고.


남들이 보기엔 영락없는 커플이였던 모양인데.

뭐. 내 알바 아니지.

아. 경아는. 원래 다른 사람이랑 오려고 했는데.

그 사람한테 바람 맞아서. 나랑 베니건스 온거랜다.

그런 이야긴 안해도 되는데. ㅋㅋ


어쨋거나. 그렇게 밥 먹고 나서. 시간이 애매한 지라.

좀 걷고. 서점 구경하고. 교보문고 지하에서 문구류랑.

팬시 구경하고. 경아 CD 한장 사주고.

그러고 나서 술집에 갔다.


간만의 외출이라서 구두를 신었다던데. 발에 안 맞는지.

계속 아프다고 징징대더라. 이윽고는 절뚝절뚝.

난 그냥 보면서 웃었다.

대구쪽에는 아는 술집이 없다.

은영이랑 몇군대 가본 듯도 한데. 잘 모르겠다. -_-a

그래서 그냥 눈에 뵈는 곳에 들어갔는데.

시간이 일러서 그런가. 그 넓은 술집에. 나랑 경아 밖에 없었다.

하지만 자리는 구석자리. ㅋ


밥 얻어 먹었으니... 하면서 술은 내가 샀다.

뭔가 특이한게 먹어보고 싶대서. 산사춘 시켜줬는데.

맛없다고 툴툴툴. 결국은 과일 소주로 돌아갔다.

그렇게 쓸데없는 이야기 좀 하고. 뭐...


그러다가. 기차시간 맞춰서. 다빈치 커피에서.

대충 차 한잔 마시고. 그렇게 집에 보냈다.


혜진이 한테도 오늘 있었던 일 전화로 대충 이야기 하고.

그리고...

에....그리고. 그.리.고!!


그리고 집에 와서는 뭐...

대략 좋지 않았다. -_-;;;;;;



보통 나는 집에서 담배를 피우는데.

배란다 같은 곳에서 피고. 변기에 꽁초를 버리곤 한다.

그리고 물 내리고.

그런데 버리는 과정에서 뭐가 잘못됐는지.

화장실 바닥에 꽁초가 있었던 것.


그리고 설상가상으로 외출할때 컴퓨터 위에.

담배한갑을 두고 나갔고. -_-;;


덕분에 어머니한테 진탕 깨졌다.

안그래도 요새 분위기 거시기 한데...이것 참. 쩝...
  • ?
    스물스물™ 2006.12.21 06:11
    부자. 베니건스 가고. 숑키야 -ㅅ-ㅋ
  • ?
    라인 2006.12.21 12:58
    어라. 위에 안 써있나.
    얻어 먹었는데. 경아라는 친구가. 사줬어.
  • ?
    민돌 2006.12.22 02:00
    ㅉㅉㅉ 스물 스크롤위 압박으로 대충 읽은거 아니라-_-
    집에서-_-평판좀 쌓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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