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2일 ~ 3월 18일 동안의 잡담입니다.
개강한지 한 주가 지났다. 딱히 뭘 한건 없지만.
나름 바쁘게 한 주가 지나갔다.
생활이 안정기에 접어들면서, 처음과 같이 딱딱 톱니가 맡는 생활은.
이제는 조금 힘들어 졌고. 룸메이트에게도 막 대하게 되면서.
- 친구일 때와 같이 사는 것과는 미묘하게 좀 다른게 있더라 -
이런저런 생각도 해보게 되고. 여튼. 그렇게 한 주가 지나갔다.
처음에는 아는 사람이 없어서 좀 심심하기도 했지만.
설계실에서 작업하다 보니, 만나는 사람은 매일 만나게 되는지라.
이제는 어느정도 사람들과 말문도 트고,
아주 가깝진 않더라도 어느정도 생활에 여유는 생겼다.
설계에 대해서는 여전히 별다른 답도 찾지 못하고.
막연히 헤메면서 교수한테 튕기기도 하고. 그런 생활을 반복했다.
그날 그날의 자잘한 감상이나 사건들.
나중에 일기로 쓰려고 메모해 두긴 했는데 전부다 설계에 대한
한탄 밖에 없는 것 같아서 나름 쓴 웃음이 나오기도 했다.
자잘한 사건이라면. 실제로 쓰지는 않았지만.
학교에 노트북을 가져간 적이 있었는데. 그게 조금 귀찮아 졌달까.
내 책가방은 지퍼가 2개 있는데. 한쪽은 노트북을 넣을 정도의.
크기다. 책을 넣기는 애매하고...
거기에 노트북을 넣어서 수업을 다녀왔었는데.
미묘하게도. 가방안의 먼지랄까. 그런게 노트북에 끼였는지.
노트북의 키감이 굉장히 안 좋아졌다.
특히 오른쪽의 Shift키가 좀 잘 안된다. 좀만 생각해 보면.
이 키를 얼마나 많이 쓰는지 알거다.
뭐. 그리고. 동아리에 신입생도 뽑게 되어서. 얼굴만 보고 했다.
03학번 여자애들이
- 우리동아리는 이상하게도 얘네들이 아직 주력 세력이다 -
내가 1학년 때는 안 저랬는 둥, 교유이 필요하다고 하는 둥.
그런 이야기 할 때는 그냥 웃고 말았다.
나도 물론 새내기들 보고 위화감을 느끼긴 했지만.
내가 군바리 티를 못 벗은거라고 생각했는데 말이지.
신 병영문화 운운하지만. 어느 곳이나 문화는 바뀌기 마련인가보다.
아. 그리고 주말에 혜진이가 놀러와서. 두어시간 있다갔다.
늘 장난으로 프라모델 사달라고 징징 댔었는데.
진짜로 사와서 굉장히 놀랬다. 프라모델을 받아본건 처음이라.
나름 신선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그랬다.
자꾸 단편적인 기억만 늘어 놓는다.
일기란거. 진짜 최소한 미루는건 일주일 이상이 되면 안되겠다.
사실 별다른 사건은 없지만. 학교 생활이라는거.
재밌기는 한데. 또 나름 피곤하기도 하다.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
준호 말 대로. 그냥 열심히 사는게 역시 최고일지도.
그리고 은영이가 비아냥 거리면서 한 말이지만. 의외로 와 닿은게.
역시 우리 모두.
수고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