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젠 다 쓰러져가는 보금자리 ~스물라인&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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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뜬금없이 문자가 왔었다.

오늘 PC방 회식이 있으니 저녁 5시까지 PC방으로 오라는 것.

회식한다는 말은 들었지만 진짜로 할 줄이야.

크다고 할 수는 없지만 작다고 하기도 뭣한 아담한 곳인데.

여튼 문자를 받은 직후에는 조금 놀랐다.



첫날 면접 본 이후로는 과장님도 실제로 본 일은

거의 손에 꼽을 정도기 때문에 사실 좀 망설이기는 했다.


괜히 눈치보면서 밥 먹어봐야 불편하기만 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시험이 코 앞이기도 하고...


뭐. 하지만 그냥 밥 먹는건데 뭐 어때.

라는 생각과 요새 사람이 좀 고프기도 해서. 사람만나러.

겸사겸사 집을 나섰다.


PC방에서 조금 기다리자니 과장님이 오셨고 다 같이 PC방을 나섰다.

예전에 근무했던 영해형이 교대해줘서 한명도 빠짐없이

회식자리에 참여할 수 있었다.


당초에는 Vips나 스시 뷔페 등 어디어디 간다는 말이 많았는데.

이 역시 회식을 한다는 것만큼이나 의심가던 부분이였지만.

의외로 과장님은 신경 안 쓰는 듯.

아무데나 가자. 라는 멘트를 날리셨다.

하지만 시험기간이기도 하고 인원도 제법 됐었기 때문에.

결국 학교 앞의 고기집으로 낙찰. 고기 구워 먹었다.


생 삼겹살이랑 차돌박이를 먹었다.

학교 앞 치고는 제법 비싼 가격이였기에 조금 미안했지만

- 삼겹살은 4000원. 차돌박이는 6000원 -

헛된 걱정이였는지. 다들 잘 먹더라. 나도 부담없이 먹기로 했다.

과장님이 워낙 잘 시키셔서.

삼겹살 12인분에. 차돌박이를 8인분. 소주를 11병 먹었다.

사람은 총 9명이였다.



내심 혼자 고기 먹는게 미안해서 민석이한테 연락해봤는데.

다행히 밥은 챙겨먹었대서 안심.

이후 노래방을 가니 말이 말았지만. 시험도 시험이라서.

양해를 구하고 먼저와서. 집에서 책 좀 보고 했다.




물론 저녁엔 출근했고.

나름 재밌었다. 진짜 요새. 사람이 궁했었나보다.

  • ?
    민돌 2007.06.17 10:54
    흙흙;;사람이 궁했다뉘...난 사람도 아니니 흙흙...난 짐승이다 꿀꿀 살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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