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젠 다 쓰러져가는 보금자리 ~스물라인&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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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일기 끝부분에

편입생들이 술마시러 오라고 했는데. 안 갔다고 했다. -_-a



위치만 천안이다 뿐이지.

실제로 내가 만나는 사람의 태반은 서울 사람이다.

아마 지리적으로 서울에서 별로 멀지 않고(내 생각엔 멀다)..

교통 여건이 좋아서 서울 사람들도 이쪽으로 많이 오나보다.


덕분에 그다지 좋지 않은 단국대라는 학교에.

게다가 지방 캠퍼스인 그저 그런 학교임에도 불구하고.

서울 인구의 유입으로 요새 점수가 오르나본데...



내 생각엔 영대가 100배는 낫다.

막상 내가 편입할 때는 입시 점수가 어쩌고 저쩌고 했지만.

그건 표면상의 이유고. 친구들이 말렸듯.

나도 3월에는 여기 올때 스스로에게 실망 많이 했다.



뭐. 결과는 인정해야 하니. 지금에 와선 그냥 그렇지만.



이래저래 말이 샜는데.

결론은 편입생의태반은 서울 사람이라는 이야기.



그래서 보통 술을 마시면 - 사실 잘 마시지도 않는다 -

10시면 칼같이 끝이다. 스쿨버스가 10시까지 있기 때문이다.

영대 다닐때도. 지금도. 왠만하면 저녁에 시작해서 10시에는 끝내는 문화에 젖어있는 나는.

늘 밤새 달리는 누구씨를 사실 이해할 수가 없다.

지금에 와서는 이해하고 있는건지. 싸우기 싫어하는건지 모르겠지만.



어쨋거나 그런 이유로.

어젯밤은 집에 와서 푹 쉬었는데. 12시가 지날 무렵 전화가 왔다.


다름 아닌 탁곤이형이였는데.

마시다보니 다들 집에 못가서 도균이 방에서 먹고 마시고 있단다.

이젠 돈 걱정 안해도 되고. 형도 날 새기로 했으니까.

너도 얼른 얼굴 비쳐라! 이런 맥락이였다.



다들 모였다는데 빠지는 것도 너무 생색내는 거다 싶어서.

준비해서 도균이 방으로 갔다. 음. 그런고로.

이번 일기는 오늘 새벽. 즉 어젯밤의 연속선상에 있는 이야기다.



근데 생각해보니 쓸게 없다.

도균이 방에가서. 술 좀 마시고. 이야기하면서 떠들고 놀았다.



생각해보면 섹스 이야긴 군대서도 잘 안했는데.

올해 이상하게 많이 하는거 같다.

작년엔 공대라곤 해도 건축과는 여자애들이 많았으니...

남자들만 많은 학창생활은 처음인거 같다(남중 남고 나왔지만 패스...).



뭐. ㄱ-

사실 자랑할만한 과거 이야기도 없지만서도.

난 워낙 공유정신이 부족해서. 나한테 있었던 일을 남과 공유하기 싫다.

의외로 친구들한테는 이것저것 다 말하는 편이긴 한데.

그렇지 않으면 말 잘 안한다.

"나"는 괜찮지만 "상대방" 문제이기도 하니까...




여튼. 그런 고로. 거의 듣기만 했다.




근데 섹스란게 그렇게 철학적인가.

모 가수 말대로 섹스는 놀이다! 라고 할 정도로 쉽게 생각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머리아프게 생각할 만한 문제도 아닌 것 같다.



애가 아닌 이상 자기 몸 잘 지키고.

그냥 자연스럽게. 즐기던지. 느끼던지 어쨋거나 하면 될 거 같다.

어차피 둘 문제지. 동네방네 떠들고 다닐 일도 아니니깐.




여튼. 그랬다. ㅋㅋ

주제가 없네 이거. 민망하게....







아. 여담이지만. 다들 도서관 소녀 사건을 부러워했다.

막상 몇주, 몇달이 지난 지금에 와선.... 여전히 나는 잘 모르겠다. 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