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젠 다 쓰러져가는 보금자리 ~스물라인&석 :::

조회 수 4097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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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녁은 소고기! But... -

상록이도 내려왔고. 내일이 어버이날이기도 해서.

온 가족이 상주에 소고기 먹으러 갔다.

가족 모두가 모일 일이 적다보니 이제 모이면 상주, 정확히는 낙동에 가곤 한다.

어떤 의미론 이것도 가족 행사가 되어버린 느낌?



낙동이 나름 유명한 곳이고 또 내일이 어버이날이기 때문일까,

오늘은 전례없이 손님이 굉장히 많았다.

사장님은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대기표를 나눠주셨고 일단 대기표를 받아들고 식당 앞으로 나왔다.

하지만 4명중 3명이 B형인 자유로운 영혼(..)인 우리가족은

1분도 채 기다리지 않고 결국 옆가게로 가기로 결정, 이동했다.



 옆가게는. 가게 덩치만 컸지, 평소엔 파리만 날렸던 듯.

오늘같이 손님이 많은 날에 적응하지 못하고 혼비백산한 모습이였다.

식육코너에서 고기를 사는데

아주머니 혼자서 고기 자르고, 계산하고, 옆에 계신 만취중인 남편분과 싸우시느라

시간이 굉장히, 매우, 징그럽게 오래 걸렸다.

결과적으로는 원래 가던 식당에서 기다리는게 나을 정도로.



문제는 고기를 사온 이후에도 테이블 셋팅부터 시작하나 뭐 하나 원활하지 않았다.

테이블에 벨을 아무리 눌러대도 아주머니는 신경도 쓰지 않았고.

직접 불러도 반은 무시하기 일쑤였다.



...개인적으론 이미 이때 폭발하기 직전이였는데.

그래도 가족들끼리는 하하호호 하며 즐겁게 놀고 있었기 때문에 참았다.

고기도 어느정도 먹고. 소주도 한 두세병 비운 뒤, 아버지께서 냉면을 먹자고 하셨다.

그리고 내가 주문. 아주머니는 냉면이 안된다고 했다.

그래서 밥을 시키기로 결정했다.

그렇게 20분. 소식이 없길래 아주머니를 붙잡았다. 된장을 끓이는데 오래 걸리니 10분만 더 기다려 달랜다.

그리고 10분. 여전히 소식이 없다.

결국 아줌마한테 물어봤더니. 밥이 안된다나 어쨋다나.



결국 폭발.

엄마가 계산하러 가시면서 일하시는 아주머니 한테

그러면 진작에 안된다고 해야 기다리지 않느냐. 라고 항의하니 아주머니는 쳐다도 안 보더라.

보다못한 내가 사람이 말하는데 얼굴이라도 봐야 할거 아니냐고 했더니.

아주머니는 짜증.



더 웃긴건.

계산하러 가서 사장한테 또 한소리 했더니.

사장이 깜짝 놀라면서 주방에 큰 소리로 묻다. "밥 안돼?"

주방에서 큰 소리로 대답하다. "돼요~"

결국 아버지도 참지 못하고 계산서를 던지셨다.



좋은거 먹고도 기분이 이리 더럽다니. 새삼 서비스의 위대함을 느끼게 되는구나.





- Smulline & 石 -

저녁엔 민석이랑 준호 만났다. 셋이서 만난건 굉장히 오랫만인듯.

뭐. 별달리 한건 없고. 술 조금 마시고 노래방 갔다.

늘 그렇듯 별다를게 없는 가벼운 이야기들 나누며 술을 조금씩 조금씩 마셨고.

술을 마신 뒤에는 노래방에 갔다.

노래하는 노래방(웃음)은 굉장히 오랫만이다.

아니다. 노래도 하는 노래방(ㅋㅋㅋ)을 포함해도 굉장히 오랫만이군 하군...





민석이가 계를 두군데 정도 시작했댄다.

부럽다. ㄱ-

왠지 우리는 계를 해도 잘 유지될거 같지도 않고,

그럴 성격의 그룹도 아닌거 같아서 괜시리 말은 꺼내지 않았다.

훈민이나 홍석이, 그 그룹에 끼여보고 싶은데.

괜히 뒤늦게 끼어드는 것 같아 어색하기도 하고, 바쁜척 하는 것 같아 못 끼겠다. ㅋ



준호는 노래방이 싫은 듯 지루해보였다.

하긴. 나이가 들면 똘게이 코드가 잘 안 맞을 수도 있지...

준호 술 많이 마신거 본게 언젠지 모르겠네.



사실은 더 놀고 싶었는데!!!

술도 더 마시고 싶었는데!!! 흑.



더 더워지기 전에 별장에 놀러가고 해야할텐데.

의외로 더우면 별장이 하루 놀기는 더 힘들단 말이야.

적당히 서늘할 때 가야한다긔!!!



덧붙여. 보니 안보니 일정이 맞니 안맞니 해도.

시간 쪼개준 친구들에게 감사 (__)
  • ?
    스물스물™ 2011.05.21 04:51
    시간 쪼개준 너님들에게 감사. 이젠 아는 노래가 없어서 노래방 보다는 차라리 술을 더 마시는게 좋지.
  • ?
    민돌 2011.05.22 16:56
    기억해 두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