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젠 다 쓰러져가는 보금자리 ~스물라인&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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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일기는 짧게 -

퇴근하고 민석이 방에 갔다.

홍석이가 조만간에 유럽에 여행을 다녀온다고 한다.

가는 길에 배웅도 할 겸 술이나 한잔하자고 해서 꼽사리 끼었다.

그 자리에 나도 불러준건 아마 민석이가 배려해준 것이리라.



평소의 나라면 돈이 없을 땐

절대 다른 사람 만나러 나가지 않았을 테지만

- 지난 주말에 여러모로 지출이 컸다 ㅠ_ㅜ - 신경써주는게 느껴져서 그냥 참석했다.

또 요즘 생각하는 것도 있고...



20대 중반때 외국에 나가서 혼자 방황도 많이 하고 왔지만.

막상 20대 후반에 외국을 돌아보고 온다는 홍석이도 굉장히 부러웠다.

20대 중반 때 보고 느낄 수 있는 것과 지금 느끼는 건 분명 다를테지?



사회생활 시작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도.

이젠 그렇게 오랜기간동안 어디 놀러간다는건 상상도 되지 않는다.

그래서 2주간의 시간이라도 자유롭게 다른 곳의 바람을 쐴 수 있다는게 굉장히 부러웠다.

재밌게 잘 다녀오길-





- 변할 필요가 있어 -

돌이켜보면. 그간의 내 인생은. 너무 내 품안의 것만 지키는 경향이 강했다.

준호나 민석이, 홍식이 등의

아주 가깝고 친한 친구들에게만 시간을 할애했고 의지했다.

또 연인이 있을 땐 연인에게만 너무 의지했다.



자유분방한 인간인 척 살았지만

결국 돌이켜보면 헤어져도 금새 털어버리는건 상대방 쪽이였지,

자유로운척 했던 나는 결국 늘 털어내는데 오랜 시간을 할애해야 했다.

뭐. 그렇다고 내가 착하다, 남이 나쁘다. 이런 이야길 하고싶은건 아니고...

여튼 결론은. 너무 내 안쪽의 세상만 바라봤었다는 것.



아이러니하게도.

나는 낯을 크게 가리는 편도 아니고. 붙임성이 아주 없는 편도 아니라.

처음 보는 사람이랑도 어느정도는 지낼 수 있다.

그런 것 치고는 자꾸 품안만 지키려고 하니까, 스스로도 힘들어 했던 것 같다.

그래서 조금 바뀌어보려고 노력 중이다.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고.

좀 상처 받더라도 이런 작은 상처쯤은

인생의 생채기겠거니 하고 넘길 수 있는 강함도 키워보고,

사랑은 더 열심히 하되, 좀 더 나를 소중히 하고.



그래서. 6월 11일 즈음에. 한걸음 내딛어 볼 생각이다.

계도 해보고. 좀 더 많은 사람을 만나고. 좀 더 많은 일을 겪어봐야겠다.

겉으로 보기엔 그저 술자리만 늘 수도 있겠지만.

그냥. 이제 일 말고도. 다양한 곳으로 다양하게 액션을 취해보려 한다.

쪼금 더 변해보려고.





알고보면 나도 꽤 괜찮은 인간이란걸 널리 전파해야겠다(푸하하).
  • ?
    민돌 2011.05.22 22:54
    난 귀가 얇은 편이라 부모님은 걱정하시지만 (문과장이야기) 아까도 시박시박 거렸지만 언젠가는 도움되겠지라고 생각하고 자기만족으로 끝내버렸다 .. 몇번은 나쁜...삐라고 생각은 들었지만 ㅋ 그사람이 그래도 많이챙겨주고 했으니 악의적인 감정은 아니었다고 치부해버리고 ㅋ머든지 자기가 우선이니깐 떠나는사람 잡을필요도없고 거기에 마춰서 실실될필요도 없고 나쁘게만 안하고 나라는 인간 괜찮은 놈이었다 가끔 생각해주고 말해주면 성공했다고 생각하는 주의라서 여튼 피곤하다 자야지

    이놈의 주말은 왜이리 시간이 빨라

    에레이 시간의주시자의 농락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