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사고가 나서 쉬고 난 후.
오늘은 별 일 없이 아침에 출근 했다.
어제 사고가 난 자전거를 타고 간다는게 좀 걸리긴 했지만.
그래도 나랑 같이 사고당한 녀석인데.
그대로 방치하기도 뭣 하고 해서. 다시 자전거에 탔다.
도로에 다니면서. 예전과 다른 이상한 감각이.
좀 신기하기도. 겁나기도 했지만. 무사히 출근 성공!!
문제는 어제는 괜찮은 것 같더니 오늘은 다리쪽이 더 아프고.
머리도 아프고 - 숙취일지도 - 근육통이 특히 심한 것이였다.
근육이 긴장을 해서 그런가...
온 몸이 쑤시고 아팠다. 아...왜 이러지 진짜.
하여간. 이를 악물고 참고. 오픈 완료하고. 판매하고.
이래저래 바쁘게 하루가 갔다.
그리고 점심 먹고. 오후 2시가 좀 지날 무렵.
사고가 났다고 걱정하던 몇몇 사람들도 처음에 한 마디 뿐.
평소와 다름없이. 갈구고. 잔소리 하고.
물론 악의 없다는 것은 알지만. 컨디션이 안 좋다 보니.
심하게 짜증이 났다.
그러니까 더 아픈 것도 같고. 그래서 조장님께 말씀 드렸다.
오늘 조퇴하고 싶다고. 조장님은 선선히 허락하셨고.
그리고 퇴근했다. 이때가 오후 3시.
원래 5시 퇴근이니까. 2시간 일찍 한 것 뿐이지만.
뒤늦게 알았지만. 조퇴했다고 임실장님이 뭐라고 했다던데.
아파서 퇴근한건데. 상당히 불쾌했다.
하여간. 그리 퇴근하고 나서는.
집에 가서 쉴까....하다가. 그냥 혜진이를 잠깐 만났다.
다음 주 부터는 잘 못 보기도 할 거고...
그냥 몸이 아픈 것보다는. 좀 마음의 여유를 얻고 싶어서이다.
만나서 아이스크림 사먹고.
영화도 한 편 보고 - 난 졸려서 그냥 자 버렸다 -
처음으로 이탈리아 요리집 가서 한 끼 사먹기도 했다.
적당히 비싼건 둘째치고. 나름대로 신선한 느낌이랄까. 맛있었다.
하여간. 그렇게 헤어지고 나서. 집에 와서 푹 쉬었다.
그래도 걱정해주는 친구들이 고마웠고.
같은 수산 식구들도 연락 한번 없거들. 다른 부서임에도.
걱정해주는 녹차돼지의 근민이한테도 참 고마웠다.
아 빨리 나아야겠다.
뒤늦게 보니 조장님이 내 출근카드를 다 정상 퇴근으로 찍어서.
어제 쉰거랑 오늘 조퇴한 거. 다 정상 출근으로 인정됐더라.
이런.... 평소에 무서워도. 다 은근히 신경 써 주신다니까...
땡땡이도 이제 치면 안되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