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젠 다 쓰러져가는 보금자리 ~스물라인&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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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 -


 회사가 연말에 너무 한가해서 요 근래는 줄창 놀기만 했다.


 매일 매일 일찍 퇴근함에도 불구하고 하루하루 시간 때우기가 어찌나 힘들던지.


 그래도 사장님이 있는데 인터넷이나 게임하면서 놀 수는 없는 노릇이니. 애꿎은 스마트폰만 몰래몰래 괴롭히곤 했다.


 어쨋거나 그정도로 한가한 고로. 연말에는 연차랑 대체근무 이것저것 다 붙여서 제법 길게 쉬게 됐다.


 2013년 12월 28일부터 1월 1일까지. 회사 입사한 이래 가장 길게 쉬는 듯 하다.




 보통 연말 연시엔 집에 붙어 있는 편이다.


 그럴 것이 우리 가족은 12월 31일에서 1월 1일로 넘어가는 때. 제야의 종소리가 울릴 때 함께 하기 때문.


 그럼에도 불구하고 드물게. 난 오늘 집을 떠나 차를 몰아 통영으로 갔다.


 뭐. 내일 저녁에만 집에 가면 가족들과 함께 저녁 먹는 것도, 제야의 종소리 듣는 것도 문제 없지 않겠어? 하는 생각에.


 ...그러고보니 소울로 차를 바꾸고 가는 첫 장거리 여행이다. 잘 부탁해 쏘울. 예압.






 - 통영의 기억 -


 어릴 때 가족들과 함께 통영에 한번 간 적이 있다. 아마 국민학교 6학년 크리스마스 때가 아닐까 한다.


 그리 추측하는 이유는 통영하면 떠오르는 두가지 키워드 때문인데. 하나는 '서태지와 아이들 4집'이고. 다른 하나는 '크리스마스'이다.


 숙소에서 서태지와 아이들 4집 테이프를 마이마이로 지겹게 돌려 들었던 단편적 기억.


 부모님 중 누군가가 '어째 이 동네는 크리스마스 느낌이라곤 하나도 나지 않네?'라고 말씀하셨던 기억.


 이로 미루어 국민학교 6학년 크리스마스때가 아닐까 한다.


 물론 기억나는 건 그것 뿐으로 통영에 대해서는 전혀 기억나는게 없고, 느낌 상으로는 처음 가는거나 다름없는 곳이다.


 왜 통영에 가게 되었냐면....




 글쎄. 지금 생각하면 가야만 하는 곳이였던 것 같다.






 - 통영에서의 기억 -


 터미널 근처에 모텔들이 많아서 적당히 둘러보고 바다 근처이면서도 붐비지 않는 곳에 위치한 숙소를 잡았다.


 바다가 보이는 곳이면 좋았으련만 그런 방은 이미 예약이 꽉찬지라 별 수 없이 적당한 방에 체크인.


 신기했던 것은 화장실에도 간이 침대 비슷한게 있던 것이였는데, 아마 사랑을 나누는 것을 지원(?!)하는 용도로 설치해둔 것인가 보다.


 그럴 것이 화장실에서 누워 쉬어봐야 얼어죽을 수 밖에 없다는 건 이미 대학교때 실험해본 적이 있는걸(..).


 체크인한 곳이 특실이였는데, 아마 그에 따른 메리트(?)인 듯. 뭐 어쨋거나 이런건 또 처음 본 지라 놀라긴 했다.


 통영 제법이네.




 오후 늦게나 도착해서 별다른 관광은 하지 않고. 근처 이마트에서 과일이랑 먹을거리를 사서 적당히 해결했다.


 마침 연말이라 TV에서 시상식도 하고, 그다지 지루하진 않았다.


 




  - 통영에서의 바닷바람 -


 그날 밤은 참 길었다. 밤 바람은 차가웠고. 새로웠고. 신선했다.


 아마 언제고 또 통영을 회상하게 된다면, '서태지와 아이들 4집', '크리스마스' 이외에 또 한가지를 떠올리게 되겠지.


 


 그날 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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