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젠 다 쓰러져가는 보금자리 ~스물라인&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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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되잖은 놈은 나이를 아무리 쳐먹어도 되잖다 -


 근래엔 바빴다.


 아니, 정확히는 귀찮았다...라고 하는게 맞을 지도 모르겠다.


 이거 분명, 돈도 안되는 일인데, 양은 적고 종류는 많아서 그야말로 지치는 작업이다.


 심지어 지난 달에 이어 이번 달도 월말이 되도록 회식을 못 가고 있다.


 뭔가 적당한 리듬과 흐름으로 일이 전개되면 좋을텐데, 


 아무래도 '갑'이라는 사람들은 '을'의 생활과 여가, 복지 등엔 별 관심이 없나보다.


 하긴. 우리만 해도 우리의 '을'에겐 별 관심이 없지...




 모든 사람과 기업, 그룹 등등이 자신의 '갑'만 챙기다 보니 이꼴이 된거 아닐까 싶다.


 결국 꼬리에 꼬리를 물고 가면. 결국 최후의 '을'은 누가 될까. 


 생각해보면 심지어 부모님 마저도 자식들 위해 헌신하면 헌신했지, '갑'처럼 부려먹지는 않으니까.


 자식놈의 새끼들이 부모님 속을 썩이면 썩였지(말하면서도 찔리는 이 느낌은...)...




 나중에 결혼하면 장모님한테도 잘 해야겠다. 


 내가 마음에 들만한 여자라면. 분명 어릴때부터 속 엄청 썩였을거야. 장난 아니였을걸?!


 안봐도 뻔하지. 나의 취향이란 결국 그렇지 아니하겠는가. 핫핫.




 어쨋거나.


 어제 아침 미팅때 '아침 미팅의 중요성'에 대해 사장님이 언급을 하면서,


 매번 아슬아슬하게 출근하는 박부장에게 잔소리를 좀 하셨다. 그럼에도 오늘 아침 미팅때도 박부장은 없고...


 처음에 근무 시작할 때만 해도 '늦겠거니...'했지만. 결국 박부장은 출근하지 않았다.


 그것도 무단으로.




 다른 사람이 출근하지 않으면 보통 내가 연락한다.


 '무슨 일 있어요?'라고 묻는다. 애초에 무단으로 안나오는 사람이 없긴 하다.


 미리 연락이 오거나. 미리 몇일전에 말하곤 하지. 저따위 짓 하는건 이제 박부장 밖에 없다.


 그래서 이젠 박부장이 안나와도 아무도 궁금해 하지 않고. 아무도 무슨 일이냐고 묻지 않는다.


 결국 '고작 그따위 인간'이 된건 본인이 자초한 일이나 다름없다.


 


 그럼에도 기본적으로 매사 모든 일에 


 '그건 내 탓이 아니다'라는게 박혀 있는 사람이라 무슨 일이 생기면 남탓하기에 급급하다. 


 아니면 무조건 내 잘못은 아니라고 하거나. 솔직히 이젠 그 되잖음에 질렸다.


 그래서 나도 딱히 연락 안한다. 아무도 궁금해 하지 않는다. 사장님도 묻지 않는다.


 본인은 그게 편할지 모르겠지만. 그냥 내 입장에선 불쌍한 사람이다.


 한편으론 그게 그 사람의 생존 방식일지도 모르겠다. 책임질 위치에서 책임지지 않고 지 좇대로 사니까.


 무슨 일이 생겨도 자신에게 피해가 오지 않으면 무관심하며. 피해가 올 것 같으면 전력으러 거부하거나 책임을 돌린다.


 그냥 그따위 인간이다.


 예나 지금이나. 눈꼽만큼도 변하지 않았다.




 오랫만에 만나면. 뭔가 바뀐 것 같은 사람이 있다.


 반대로 오랫만에 만나도. 늘 예전 그때 같은 사람이 있다.


 물론 자잘한 건 바뀌었지만, 느낌이랄까. 사고방식이랄까. 그게 늘 비슷한 사람이 있다.


 나도 굳이 따지면 '후자(늘 비슷한 느낌의 사람)'에 가깝다...고 생각하긴 하는데. 그건 철이 안드는 거겠지...


 그렇듯. 기본 뼈대는 안 바뀌는게 분명하다.




 싫은 사람은 어지간해선 계속 싫고.


 한번 못 미더운 사람은. 어지간해선 계속 못 미덥다.


 한번 속인 사람은 또 속이고. 한번 다른 곳에 가면. 또 가버릴게 뻔하다.


 그래. 인간은 변하지 않는다.




 그렇게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박규호 개 병신 씹 좇같은 새끼가 좇대로 구는건 여전히 날 짜증나게 한다.


 저새끼 아니면 누가 내 입(생각)에서 욕이 나오게 하겠어.


 


 ..어떤 의미론 대단한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