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혜진이랑 만날 때는.
내가 만나자고 하는 일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대부분 내 스케쥴이 빌때 내가 물어보고.
마침 혜진이도 시간이 나면 만나는게 우리의 패턴이다.
그런데 왠일로 혜진이가 먼저 만나자고.
집요하게 징징대서. 어제 만났음에도. 오늘도 만나서 놀다.
오락실 노래방에서도 노래도 하고. 2번가 구경도 하고.
그렇게 혜진이가 보고 싶다고 두어달을 노래를 부른.
"브이 포 벤데타"도 봤다. 영화는 뭐랄까. 설정이 너~~~무 많아서.
영화보다는. 소설로 쓰는게 더 나을 뻔했다는 느낌이 들더라.
영화보고는 분식이나 사먹고 길거리에서 이야기 좀 하다가.
헤어졌다.
하루종일 이래저래 일도 바쁘고. 피곤했지만.
뭐. 가끔은 이런 날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