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젠 다 쓰러져가는 보금자리 ~스물라인&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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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속을 뭐라고 생각하냐?! 나만 한가한 인간이냐?! -

추석 때였다. 친척들이 다 모이진 못했지만.

여튼 다함께 천균이형네 신혼집에 놀러가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나도 사실 한번쯤 가보고 싶기도 했고.

또 명절 이외에도 친척들이 한번 모이길 꿈꾸기도 했다.



결국 연락책 비슷하게 내가 일을 주도하기로 했고.

나도 한두번 모이다보면 모임이 자연스러워질거라는 기대감에 흔쾌히 맡았다.



약 한달쯤 전인가? 대충 시험일정이 나왔다.

그래서 친척들에게 형네 신혼집에 갈 일정을 대충 잡았다.

어차피 시험기간은 다들 비슷하니까.

그때도 안된다는 사람은 있었지만 대부분 "답이 없었다".



그리고 시험이 끝난 이번주.

주말에 하고 싶은건 많았지만 형네 신혼집에 가기로 했으니깐.

하는 마음에 친척들에게 연락을 해봤는데.

뭐야. 이 부정적인 반응은.




결국 거의 파토 분위기로 넘어가서 형수에게 미안하다고 전화를 했다.

근데 형수는 또 준비해둔게 아쉽다는 듯이 말씀하시는거다.

결국 혼자서라도 놀러가려고 했는데.

그것도 그것대로 나 혼자라도 손님이니까 민폐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이도저도 아닌채로 친척모임은 커녕.

천균이형네 신혼집에 가는 것도 허공에서 파토나버렸다.







뭔가 맡은 일이 잘 안되면 짜증이 난다.

왜 다들 계획할 때는 해봐라 해봐라 하고 떠미는지 모르겠다.

결국 제대로 따라오지도 않을거면서. 당분간은 이런 일로 이야기 하고 싶지 않다.




그냥 주말은 느긋히 쉴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