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젠 다 쓰러져가는 보금자리 ~스물라인&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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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디오 -

라디오를 듣고 있었다.

이적의 텐텐클럽. 뭔가 산만하면서도 적당히 정리된 느낌이 좋은 프로다.

가을 개편에 따라 코너가 바뀌어서 요새 적응이 안되지만.

그래도 듣고 있으면 기분이 좋고. 마음이 편한 느낌이 든다.




또 라디오를 듣다보니 알게 되는 음악이 많아져서 좋다.




그러다가 오늘 어떤 노래를 들었다.

들을때는 제목도, 누가 불렀는지도 몰랐다.



그냥 노래를 들으니 왠지 모르게 마음이 착 가라앉았다.

노래 마지막 부분엔 왠지 모르게 눈물이 날 것 같았다.

하지만 눈물은 나지 않았다. 그런데 뭔가 기분은 싱숭생숭.




아. 그런걸까. 하고.






- 창문을 열어놓고 -

집에와서 진짜 다른 것 다 제쳐놓고 인터넷에 접속해서 선곡표부터 뒤졌다.






Song by 별. 나윤권.


男 :

늘 그랬듯. 내 차 안에서 너와 얘기를 하다 뭔가 이상했어.

평소답지 않게 말이 없어서그래서 물었어.

무슨 일이냐고... 그때서야 대답을 했어.

이윤 묻지말고 헤어지자고.


나는 한참동안 말을 못했어.

눈물이 두 뺨 위로흐를 때까지는. 창문을 열어놓고담배만 계속 태웠어.

너무 말이 안되서다시 한 번 물어봤어.

정말 이별이냐고... 후회 안할 자신 있겠냐고... 그렇게 물었어.

그리곤 울고 말았어.



女 :

니가 줬던 반질 빼고서 미안하다며 반질 돌려줬어.

너를 정말 사랑했던건 맞아. 그래도 우리 둘은 아닌 것 같았어.

창문을 열어놓고한숨만 계속 쉬었어.

이해 안되겠지만 다시 한번 대답했어.

정말 이별이라고. 후회안할 자신이 있다고.


나는 대답했어. 그리곤 울고 말았어.

차 문을 열고 니가 나갔어. 그리고 내가 널 따라 나갔어.

너 땜에 많이 울었잖아. 가슴 아파했었잖아.

나를 붙잡을 자격도 없잖아.

너를 사랑했지만 지금은 아니야...



男 :

바보같은 나 땜에 많이 힘들었지...?



女 :

바쁘다는 이유로왜 날 외롭게 했었니...?



男 & 女 :

서로 사랑하는데 서로를 이해하지 못했어...

男 : 널 사랑"하"는데...
女 : 널 사랑"했"는데...









마지막 부분... 담배를 피우며. 들었다.

아무렇지도 않게 되길 바라는게 아니라. 내 잘못을 인정할 수 있게되어라.

그리고 좋게 기억하길. 사랑했던 그 때. 그 시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