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젠 다 쓰러져가는 보금자리 ~스물라인&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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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르바이트 마치고 민돌이를 만나기로 했다.

인터넷으로 비자신청할 때 경험자인 민석이의 도움을 받고자.

해서였다. 더 미루다가 보면 나중에 고생할까봐.

약간 귀찮음까지 무릅쓰고. 오늘 비자신청을 했다.

딴에는 약간 여유있게 신청한다고 했는데. 결과는 어떨런지.



한창일하고 있는데. 누나한명이 유니폼 안에 입은 옷이.

갑자기 눈에 띄었다. 정확히는 목 부분의 리본이 눈에 띄었다.

"뭐에요?"
"예쁘지? 세일이라서 샀어. 롯데마트에서"
"아...그래요? 얼마주고 샀는데요?"

하는 시시콜콜한 이야길 하면서 남방을 봤는데.

왠지 모르겠지만. 그냥 그 옷 보니까 혜진이 생각이 났다.

사줄까...-ㅁ-



알바 마치고. 퇴근길에 그 가게에 들려봤는데. 나름 귀엽길래.

그냥 그 옷을 샀다. 그리고 시내에서 민돌이를 만나다.

그리고 마침 시내에서 친구를 만나던 혜진이가.

친구들이랑 헤어졌다면서. 연락이 왔길래. 급조적으로.

삼자대면의 계획이 생긴 것이다.


역 앞의 PC방에서민돌이와 같이 삽질이란 삽질은 다 하면서.

당초 10~20분으로 잡았던. 비자 신청은 결국엔 40분 가까이 걸렸고.

덕분에 혜진이도. 참 오래 기다렸다.

일단 만나서 어색하게 인사를 하고 나서. 자녁을 먹으러 갔다.

그냥 근처에서 대충 싸디싼 고기를 구워 먹었다.


거기서 혜진이한테 산 옷 보여주고 그랬다.

혜진이한테 무언가를 해 줄 때면. 이따금씩. 옜날 생각에 웃는다.

아웃백스테이크고. 남방이고. 비싸다- 라면서.

알아보지도 않고. 늘 안된다. 라고만 했었는데. 알아보니까.

의외로 다 싸더라. 한번쯤은 사주고. 해줄걸.


어쨋거나. 4.4 샀는데도 불구하고. 혜진이 몸에 잘 맞아서.

다행이였다. 나름 독특한 옷인데도. 잘 어울리기도 했고.

혜진이도 크게 낯가리는 편은 아니라서. 민돌이랑 크게 어색하지도.

않았다. 다행이야. 다행.

밥을 먹고 나서는. 술을 마셨다. 조금 비싼 곳에 가긴 했지만.

뭐. 많이 먹지는 않았으니까. 근데 생각해 보니까...

셋이서 소주 3병인데. 혜진이는 딱 3잔 마셨으니까.

나랑 민돌이도 적게 마신 건 아니구만.




유독 혜진이는 친구들한테 많이 소개시켜주고 있는데.

그냥 연애관의 차이일 수도 있곘지만.

혜진이 입장으로 보면. 내가 하루이틀 사귈 생각은 아니니.

친구들을 소개시켜 주는 거고. 반대 입장으로는.

내가 아는 사람 다 헤진이한테 소개시켜줄 수는 없고.

손에 꼽을 정도의 몇 안되는 친구들에게. 내 연인을 소개시켜.

주는 것. 혜진이는 이제 준호만 만나면 되긴 하는데 말이야. ㅋ



하여간. 나름대로. 잘 놀았다.

끌려나오다시피 한 민돌이에겐 감사와 미안함을.
  • ?
    스물스물™ 2006.08.06 01:54
    좋겠다. ㅎㅎ. 나도 사람들이랑 놀고 싶아~
  • ?
    석-_- 2006.08.06 13:23
    넌 앞방처자만 끌어 들이면 이제 된다구 캬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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