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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일 -


 어우. 생일이다. 이제 만 34세. 많이도 먹었다.


 어릴때 까지도 갈 것도 없이, 몇년 전만 해도 이 나이면 가정을 꾸릴 줄 알았거늘..


 친구들도 태반이 결혼을 안했고. 동기 여자애들도 고만고만하게 살다 보니 덜 체감하나보다.


 뉴스에 이런게 있었다.


 

 요즘 결혼 적령기(자체도 예전에 비해 많이 늦어졌지만) 남녀에게 설문을 했더니, 


 '결혼이 필요하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이제 50%도 채 안된단다. 결혼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긴 했다.


 물론 나도 지금의 삶이 제법 편하고, 결혼해봐야 어느정도는 족쇄가 될 것은 인지하고 있지만..


 그래도 막연히 결혼 자체는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꼰대라서 그렇다기 보다는, 어릴 때부터 가정, 결혼, 아빠에 대한 막연한 상상이 있어서이지 않나 싶다.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는걸 나름대로 꿈꾸고 있었는데.


 그게 참 쉽지 않다.


 옛날엔 어떻게 연애했더라... 하고 회상해봤더니. 


 제대로 된 연애가 손에 꼽을 정도 같다. 인생 참 팍팍하기 그지 없었구나.





 어쨋거나. 34번째 생일이다.


 서른 넘어서 생일을 챙기는건 민폐라고 한다.


 그래서 딱히 생일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는데... 요샌 sns 등등에 알림이 팡팡 뜨나보다.


 이런저런 사람들한테 이것저것 받았는데, 생각지도 않았던게 많아서 기뻤다.


 물론 대부분은 카카오톡으로 보내진 케이크...같은건데. 이거 다 먹지도 못할 것 같아서 고뇌에 빠졌다.


 케잌 자체를 잘 안 먹는데다가, 혼자 먹기엔 또 많고... 이를 어쩐다.


 훈민이는 ps4용 게임을 사줬고. 


 동생은 프라모델을, 그외 친구들은 술이나 케이크, 치킨 등 온갖 먹을거리를 보내줬다.


 특히 기억에 남는건 올해 생일엔 민하나 은경이 누나등, 친척들이 제법 챙겨주었다는 것.


 어릴 땐 친척들을 진짜 좋아해서 이것저것 챙기곤 했었는데, 


 어느순간 차갑게 식어서 요샌 신경끄고 살았었다. 그래도 한때 챙겼던 덕에 이렇게 대접을 받나보다.


 난 작은데도 감동하는 남자라, 이렇게 생각지도 못했던 선물들은 반갑기 그지없었다. 


 그 외엔, 손에 꼽을 정도로 적은 후배들이 생일이라고 연락해준 것도 좋았다.




 평소와 다를 것 없는 평범한 하루였지만.


 그래도 생일이라고, 나름대로 마음이 푸근했던. 그런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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