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젠 다 쓰러져가는 보금자리 ~스물라인&석 :::

조회 수 4415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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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몇일 간은 별로 컴퓨터를 손에 대지 않았다.

주문한 프라모델들이 집에 배달되어 와서 끄적끄적 조립중인지라. ;

하여간. 그런 것도 있고.

피곤에 쩔어서 너무 일찍 자서 아침에 일어나는거 같아서.

요즘 갑자기 "시간이 아까워!!"라는 생각이 들어 버렸다.

그래서 1시에 자기 프로젝트!! 를 시작.

할일 없어도 새벽 1시 까지 버텼다가 자는 것을 하기 시작했는데.

이것도 나름대로 죽을 맛이더라. -_-

하여간 이렇게 몇일 동안 생활하니까 사람이 슬슬 미쳐가는게.

하루종일 피곤함에 쩔어 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기 시작하는 것이다.

오늘도 그랬다.

저녁 9시 밖에 안됐는데, 어느덧 눈 앞이 뿌옇게 되어 버렸다.

졸리기도 하고. 에효. 이게 아니야아. 하면서 눈을 부비는데.

준호한테서 문자가 왔다. 늘 그렇듯 간단한 세글자가 말이야.


술먹자


그 문자를 보는 순간. 갑자기 죽을 만큼 잠이 쏟아졌다.

그런데 몸은 어느덧 츄리링을 걸치고 밖으로 나선게.

사실 요새 제법 심심했나보다(웃음).

한 이틀 동안 컴퓨터도 안하고 프라모델만 만들고. 서태지 앨범만 들어서.

혼자 즐기는 생활만 하다 보니 사람이 그리운 것일 수도 있고.


원래는 시내에서 술 마시기로 했지만.

내가 심심해서 스물스물 원호지구 갈 떄 까지 준호가 안 나와서.

결국 원호지구에서 정말 간만에 술을 먹었다.

그것도 우리가 자주 가던 호프 스타일의 집이 아닌.

범 국민적인 체인점. 정말 왠만한 동네에는 다 있는 "투다리"에서 말이다.


오뎅매운탕도 맛있었고. 꼬지도 맛있었고. 소주도 잘 넘어 가더라.

이야기도 재밌고 말이야.

정말 이럴 때는 다른 것 다 제쳐두고 친구가 최고다.

이렇게 놀 수 있는 친구가 있는 것도 인생 만사 복이다.

준호를 알고 지낸건 오래 됐지만 사실 만만해진건 대학교 1학년 떄부터.


늘 그렇듯이 술만 먹고. 노래방에도 갔다가. 2차로 맥주도 마시고.

새벽 3시에나 집에 들어왔는데 말이야.

돈도 평소에 마시는거 생각하면 진짜 많이 썼고.

그런데도. 돈도 하나도 안 아깝고. 좋더라. 후후.




아자아아아아아아!!! 출근하기 싫다아아아앗!!.
  • ?
    西狂神雕 2004.02.02 16:11
    돈 없어서 호프는 못다닙니다....ㅜ_ㅜ
  • ?
    스물스물™ 2004.02.02 19:22
    호프가 아니랍니다. -ㅅ- 동네 선술집이라고... 맥주보다는.. 소주를 주로 마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