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젠 다 쓰러져가는 보금자리 ~스물라인&석 :::

조회 수 4276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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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 밤에 집에 들어와서 시계 보니 대략 3시 쯤.

뭐. 결과적으로는 5시간 쯤 잤다. 오늘 아침에도 8시에 일어나서.

출근했으니까 말이야.

평소라면 괜찮겠지만 오늘 아침엔 좀 힘든게.

역시 그간 술 안마실 버릇을 하니까. 간만에 마시기 피곤한가보다.

아니면 요새 계속 피로에 쩔어 살았으니 그 여파일려나.


출근하는 길에 너무 갈증이 나서.

박카스 하나 사먹고. 그거 흡수 잘되라고. 또 갈증도 나서.

포카리 스웨트 하나 가뿐하게 사서 마시자니. 잠은 깨는게. 나름대로 살만했다.

그리고 기분 좋게 출근을 했는데 말이야.

실내에 따뜻한 곳에 있다가 기름 냄새 맡았다가.

이런 식의 생활을 시작하니까 갑자기 머리가 죽을 만큼 아픈거다. -_-!


시계를 보아하니 겨우 오전 10시. 출근한지 1시간 30분 밖에 안됐고..

조퇴하자니 아침에 괜찮을 때 웃고 놀은게 있어서 곤란하고.

혼자 계속 고민했다. 죽어도 일 못할거 같은 기분이 드는 것이였다.

피로는 참을 수 있다. 숙취도 심한건 아니였는데.

기름 냄새만 맡으면 막 올라올거 같은거다. -_-


그래서 난 결국 아픈 머리를 부여잡고 나름대로 각본을 만들었다.

아픈척을 하고. 속이 안좋다고 하고. 점심 쯤에 조퇴인 것이다. -_-

그래서 나는 말 수도 줄이고. 앉아서 인상 쓰기 시작했다.

그런 나 보고 이모가 하는 말. "앉아서 조냐?"


음. 첫번째 작전은 실패...지만 조퇴를 포기할 순 없다.

는 일념하에. 이번엔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화장실로 가서 토하는 척을 했다.

이런 연기는 어려서부터(!) 다졌기 때문에(웃음), 무사히 소화했지만.

화장실 문도 안 닫고 토했다고 혼나기만 하고. -_-


이래저래. 작전은 실패하고.

어제 술마셨냐는 질문에 차마 그렇노라고는 대답하지 못하고.

그냥 속이 안 좋노라. 라고 했더니. 이모가 장 보러 다녀오시면서.

가스 활명수를 사 오셨더라. 이런 난감한. -_-


먹으라고 억지로 먹여서 마지 못해서 먹었는데.

이게 왠일인지. ;; 숙취가 확 풀리는게. 이후부터는 기름 냄새도 괜찮더라.

비싼 컨디션으로도 노릴 수 없는 효과인데 말이야. ㅎㅎ

결국 점심도 자알- 먹고. 조퇴는 커녕 하루종일 일도 자알- 했다.

사실 가스 활명수는 소화제가 아니라 숙취 해소제 였던 것이다.ㅋㅋ


그렇게 하루가 간다아.  
  • ?
    西狂神雕 2004.02.02 16:08
    오호....그렇군요...
    좋은 지식 잘 활용하지요.....ㅋㅋ
  • ?
    냐금 2004.02.07 21:11
    어! 나도 졸업여행가서 엄청퍼 먹고 그담날 속이 안좋아서 가스활명수 먹었는데 술이깨더라고..-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