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젠 다 쓰러져가는 보금자리 ~스물라인&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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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준호가 힘들어 보였다.

그럴 것이 - 물론 난 기억에 전.혀. 안나지만 - 내가 밤새

심하게 뒹굴거렸기 때문이리라. -_-;;

이래서 피곤할때 침대는 대략 좋지 않다.

어제와 비슷한 느낌으로 옷 갈아 입고.

어제 술마신거 치우고. 샤워하고 나서 모텔을 나섰다.

여관을 처음 가본건 아니지만.

이렇게 야시시한 느낌의 건물은 처음이였다. 민망하여라.


오늘 간 곳은 정림사지 석탑이 있는 곳이였다.

현존하는 유일한 진품 석탑이라나. 백제 것 중에서는 말이다.

괜히 진품이라는 이야기 듣고 석탑을 딱 보니까.

묘하게 위압감 같은게 느껴지는게. 저런 투박한 탑도.

압도적인 느낌이 들었다.

보통 백제라고 하면 유려한 느낌인데 말이야. 신기했다.


일기를 미뤄쓰고 있자니 좀 피곤하다. -_-;


음. 하여간. 석탑보고. 공주에서의 한을 풀기 위해.

부여 국립 박물관엘 갔다. 가까운 거리는 아니였지만서도.

끈기와 근성으로 열심히 걸어서 박물관에 도착했다.

생각보다 박물관이 큰 것은 둘째치고. 운이 좋았는지.

백제 금동 대향로 행사기간이여서. 여러가지를 볼 수 있었다.


금동대향로의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사실 다른 유물은 별로 기억이 안난다. -_-a

영상관에서 백제 금동대향로의 특징과 제조 과정을 천천히 본 뒤에.

진품(!)인 백제 금동대향로를 봤는데... 정말 대단하더라.

감동 그 자체였다.

바로 옆에 여러 백제의 향로들 - 나름대로 미려한 - 이 있었는데.

금빛으로 빛나는 금동대향로와 비교해 보면 초라할 뿐이였다.

정말 대단하더라. 멋지고. -_-/

뭐. 박물관 내라서 사진 못 찍은건 정말로 아쉽다.

덕분에 다른거 본건 기억도 안나고. 지금 몹시 귀찮은 관계로 패스.

그렇게 보고 나서. 시장에서 장터 국수 집에서 밥 한그릇 사먹고.

구미로 돌아왔다.

오늘 민석이가 휴가 나오는 날이라서. 원래 계획은.

민석이를 보쌈해서. 삼국의 마지막 수도인 경주로 가는 것이였는데.

민석이가 서울에서 근무하다 보니 집에 너무 늦게 도착했고.

우리고 부여랑 구미가 가깝다고 생각하고 느긋하게 출발했는데.

곧장 가는 교통편이 없어서 대전 경유하다 보니 너무 늦어져서.

결국 오늘은 그냥 구미에서 셋이 모여서. 술을 마셨다.


민석이는 어쨰 입대 전보다 더 스타일이 살더라(웃음).

정말로 오랫만에 조이트레인에서 술을 마셨는데. 나름대로 즐거움.

아. 더 놀란건 중학교때 친했던 영국이가 거기 알바생이라는 것.

당시 몰려 다녔던 준호랑 나. 영국이랑 경민이. 뭐.

모두 각자 사정과 팔자로 인해 지금은 서먹한데. 그래도 보니 반갑더라.

다만. 나보고 하도 살쪘다고 해서.

술 먹으면서 짜증이 머리 끝까지 차 올라서.

굉장히 좀 그랬다는 것만 빼고.


그렇게 한 11시 정도 까지 마셨다. 한 5병 마셨던가.

뭐. 그러고 나서 내일 경주로 가기로 낙찰하고. 각자 집으로 갔다.

여행기간 중에는 집에 들리기 싫었는데. 괜히 숙박비 날리기 싫어서.

그냥 곱게 집에 가서 잤다.

오랫만의 집이니까 좋더라. 아아. 여행이 끝난 느낌. -ㅁ-

내일 늦잠자지 않게 일찍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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