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쓰레기는 그냥 쓰레기 -
갓 입사했을 때 딜레마의 극치였던 "이쪽 업계".
나도 별 수 없이 물들어가고 있지만.
그래도 역시 아직은 나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일들 투성이다.
곰곰히 생각해보고. 여기저기서 이야길 듣다보면.
결국 돈벌고 사회생활하며 사람 만나는건 다 거기서 거기인듯 하지만.
그래도 역시 내가 느끼기엔
내게 와닿는 문제가 제일 크게 느껴지고 더러워보이는 듯 하다.
처음 글쓰기 버튼을 누를 때만 하더라도
조목조목 있었던 일을 다 주저리 주저리 쓸 생각이였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내가 직접 관련된 일도 아니고 해서 관두기로 했다.
불혹의 나이를 지나 아내와 자식까지 있는 사람들의.
"무책임"함과 "비겁함". 은 그야말로 소름이 돋을 정도...
요 몇달 짧은 시간 내에 많은 사람이 입사하고. 퇴사하고.
온갖 사건 사고가 일어나고 속된 말로 여러사람이 지랄 발광을 떨었는데.
그런 일이 있었고 다들 뒤에서 수군댔음에도.
당사자도 그 상황이 되니 아니나 다를까 쓰레기였으며.
모두들 자긴 쓰레기가 아니라고 포장하기 바쁘다는데 상실감을 느꼈다.
그래. 사람은 변하지 않는구나.
20년이던, 30년이던 그 이상이던 이때까지 쌓아온 것들이
그리 쉽게 바뀔 리가 없구나.
쉽게 놀리는 건 혓바닥이요, 쉽게 굴리는건 몸이지만. 근본은 변하지 않는구나.
라는 생각에 착잡해졌다.
안그래도 이 문제 때문에 피곤하고 마음 아픈데.
자꾸 이런 일만 생기니 사회 불신에 걸릴 지경이다.
뭐. 이리 말하는 나도 남들과 똑같은 지랄발광하는 사람이겠지만..
사람위에 사람 없고 사람 아래에 사람없지만.
그래도 제대로 된 사람이 되려면 중심을 잃지 않고.
내가 뭘 해야 하는지, 뭘 할 수 있는지를 늘 잊지 않아야겠다.
이러다간 나도 앗하는 순간 쓰레기 더미 위에 올라설 것 같달까나...
에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