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근 전 -
오늘은 아침에 일찍 일어났다.
아침 7시부터 이삿짐 센터 직원들이 들이닥칠 예정이였기에
그 전에 일어나서 출근준비를 해야 했던 것이다.
6시 경에 일어나 온 가족이 먹을 김밥을 사오니 이미 집엔 사람이 한가득.
여기저기서 사람 소리가 어지러이 들리고 포장되고 있었다.
어렸을 땐 이사를 자주 다녔던 듯 하지만
그건 내가 어릴 때라 사실 기억이 잘 안난다.
내가 기억하는 우리 집은 끽 해야 국민학고 1학년 즈음부터.
내가 철이 들 무렵부터는 별다른 이사없이
한 집에 오래 살았기 때문에 사실 난 이사에 대한 별다른 기억이 없다.
(어머니 말로는 교육적 여건 때문에 이사를 자제 하셨다고?!)
그럴 것이 지금 사는 미광아파트에서만 15년을 살았는걸.
15년이란 시간은 무려 강산이 한번 하고도 반이 바뀔 즈음이고.
첫사랑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이 날 스쳐 지나간 굉장히 긴 시간인 것이다.
그래서 사실 이사. 라는게 처음인 듯한? 그런 기분.
하지만 그거야 어찌됐건 난 출근했다.
- 근무 중 -
그제 주문한 로봇 청소기가 회사로 배달되어 왔다.
어머니께서도 젊을 땐 돈이 됐기 때문에 자주 이사를 했고.
정말 사고 싶어 집을 사서 이사하는건 처음이시라고.
굉장히 설레 하셨다.
다만 집이 넓어 청소하기 힘들다라나 어쨋다나.
그래서 청소를 도와줄 깜찍하고 똘똘한 로봇 청소기가 하나 갖고 싶으시다더라.
이게 참... 못들은 척 넘어가고 싶은데.
우리 어머니, 아니 엄마는 자기 표현이 확실하신 분이라...
제품 선정 과정에서 로봇 청소기가
의외로 보편화된 가전제품이라는데 제법 놀랬다.
하지만 아직은 열라 비싸더군. ㄱ-
어쨋거나 큰맘(정말로!) 먹고 구입, 어머니께 드렸다. 으앜.
- 퇴근 후 -
출근은 미광아파트에서 했는데.
퇴근은 새 집으로 하다니. 새로운 경험이군.
전에 살던 집보다 확실히 넓어진데다가. 브랜드 아파트라 그런지.
전에 살던 아파트와 비교하면 정말 하늘과 땅차이였다.
전에 살던 아파트가 너무 오래된 아파트고 지금 아파트가 새 아파트라서 그런가?
여러가지로 좀 컬쳐 쇼크적인 느낌이였다.
제일 좋은건(신기한건).
욕실에 있는 해바라기 샤워기! 난 숙소(!)에서 밖에 못 봤는데!
게다가 뜨거운 물이 바로 나와! 이런 경험 숙소(?)외엔 처음이야!
...이것만으로도 이미 꽤 대만족.
좀 더 살아봐야 평가를 내릴 수 있겠지만.
지금까지의 감상은...
좋구나! 잘 살아 보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