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젠 다 쓰러져가는 보금자리 ~스물라인&석 :::

조회 수 4196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오늘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바쁘게 대구에 갔다.

다름 아니라 학교 친구 중에는 그래도 꽤 친한 축에 드는.

기욱이가 내일이 입대일이기 때문이다.

원래는 지난 주에 하루 시간내서 보기로 했지만.

이래저래 서로 날이 안 맞아서 결국 만나지 못했던 것이다.

그래도 기욱이가 입대 전날에라도 시간을 내서 보자고 하길래.

반쯤은 보고 싶기도 했고. 군대 가는거 위로도 하려고.

그리고 고마워 하면서 대구로 갔다.


아르바이트 끝나고 대구에 가는 건 사실 돈이 아깝다. -_-

버스편도 없고. 왕복 만원대의 기차비를 써야 한단 말이야.

오래 있을 것도 아니고 말이야.

하여간. 그래도 친구가 뭐라고. 이렇게 알바 끝나고.

바삐 대구에 가고 있는 나도 나름대로 웃기다(웃음).


대구에 도착하니 오락실에 네오드럼 6X가 나와있더라. -ㅁ-

기뻐하면서 한판 하고. 기욱이와의 약속 장소로 설렁설렁 나갔다.


뭐. 사실 별다를건 없었다.

내가 초밥이 먹고 싶다고 해서 일식집을 찾아서 들어갔는데.

재수없게 일식 우동집이여서. 초밥은 안하더라. -_-

게다가 왠지 우동은 먹기 싫어서

호기롭게 장어정식과 스끼야끼 정식을 시켰는데.

맛은 더럽게 없었다. 비쌌는데 말이야. -_-


나름대로 후회하면서 나와서

흥부 주점에서 동동주와 보쌈김치를 먹었다.

내일이 입대 일인데다가, 어머니께서 집에서 우신다고 해서.

오래 마시지는 않고. 적당히 먹고 헤어져서.

귀가시간도 제법 빨리 해서 집에 왔는데 말이야.

역시 실감이 안난다. 주위 사람이 군대 가는거 말이야.


물론 나도 군대는 가고. 죽으러 가는 것도 아니지만.

확실히 대한민국의 남자로 태어나면. 나름대로 전환점인거 같다. 그거.

그래서 그걸 계기로 친해지기도 하고. 놀기도 하는거지.


민석이 때도 그랬지만 역시 실감은 안나. 후후.

어쨋거나. 잘 다녀오라구. 친구.

나도 곧 따라 갈거야. 아마도 말이지.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