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01
사람이 걱정하는 것 중에 열에 아홉은. 사실 걱정할 필요가 없는 거랜다.
맞는 말 맞기도 하고. 오늘 진급차 축하합니다.
02.02
우리 부대 공중전화는. 위치상 열라 춥다. 그리고. 이상하게.
수화기가 무겁다. ㅋ 원래 이쯤 되면. 헤어진 연인이 생각나는 거란다. 헛 생각하지 말라고. 다들 그러더라.
02.03
일단 만나서. 오늘 재민이 형이 집에 도착했다. 제대라...
앞으로 15개월. 아직 반도 못했다는게. 좀 허탈하긴 하다. 헛헛.
02.04
요새 잠을 잘 못잔다. 생각하자. 진심이 무엇인지. 뭘 하고 싶은지.
그저 방황만 하기엔 시간에 너무 아깝다. 생각하자...
02.05
요새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연애인 X파일"을 봤다. 뭐.
듣던대로 내용 뿐이라서. 시큰둥하게 봤다.
사실은 끝발 없어서 급히 훑어봤다. 시간 때우려고 공부 스타트.
잘 안돼.
02.06
참아야지. 하고 죽어라 되뇌이는데도. 깍두기처럼.
이틀마다 수화기를 들고 있다. 아. 오뚜기인가?
저 무거운 수화기를 들게 하는 내 답답함이 신기한데.
전화도 안 받으니까. 더 답답한거 같아. 고물 휴대폰. -_-
내 인내력을 저주해. 놓아버린 끈을 잡으려니까. 미칠거 같아.
이맘 때 되면 다들 그렇다고. 그렇게들 말하더라. 이맘 때면.
02.07
그렇게 답답하더니. 채 5분도 통화 못했음에도.
목소리 듣고 나서 안정이 된다.
인식이 되고 있는거 같아. 내가 당신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02.08
"신석기 블루스"를 봤다. 설이랍시고. 몇몇 민간인한테 전화했다.
특식먹었다. 이런저런 다른 의미로 또 한해가 갔다. 오늘 하루도.
그렇게 갔다.
02.09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이다. 그래봐야 당직이다.
새벽부터 유상옥 대위가 잔소리해서 짜증났다.
히죽 웃어주려고 했는데. 잘 안되더라.
02.10
스스로가 한심해졌다. 내가 불쌍해 보인가. 요새 잠을 잘 못자서.
연등을 시작했다. 지쳐서라도 잘려고 말이야. 군인. 22살. 바보. 과거의 사람.
그저... 아. 어제. 사다리 타서 만원 잃었다. 이승환 노래. 좋다.
02.11
상황실 T/W 훈련이 있었다. 오늘도 무사히 참아냈다.
진짜. 힘든 하루였다. 에...힘들다기 보다는. 그저 할 일 많은 하루였다...
그래서 바쁜척 하며 하루를 보냈다.
스스로에 대한 한심함이 심해진다. 어느덧 새벽 2시. 밤이 깊어간다.
이승환 노래를 끄고. 라디오를 들을까 했지만. 그냥 계속 듣기로 했다.
라디오는. 듣다 보면. 몰입감이 생겨서. 다른 일을 못하게 된다.
오늘도. 수화기는.
02.12
"썸"을 봤다. 난 외박때 봤지만. 난 제법 재미있게 봤었는데.
같이 본 人들은. 재미없어 했던 듯. 아. 그게 벌써 넉달 전이군.
모자에 계급장을 떼어내고. 상병계급장을. 달았다.
새거사도 되지만. 그냥. 아. 춥다.
02.13
긴- 하루였다. 징그럽게. 긴.
02.14
발렌타인. 나랑 상관 없는 날이다. 듣고나니 오히려 시원한게.
다행이다 싶다. 사람들은 늘 그래. 나한테 할 이야기가 아닌데.
나한테 한대. 그래서 미안하다고 하더군.
나도 미안해. 그저 듣고만 있지 못하고. 가슴 아파해서.
잊어야 할때. 못 잊어서.
사람이 걱정하는 것 중에 열에 아홉은. 사실 걱정할 필요가 없는 거랜다.
맞는 말 맞기도 하고. 오늘 진급차 축하합니다.
02.02
우리 부대 공중전화는. 위치상 열라 춥다. 그리고. 이상하게.
수화기가 무겁다. ㅋ 원래 이쯤 되면. 헤어진 연인이 생각나는 거란다. 헛 생각하지 말라고. 다들 그러더라.
02.03
일단 만나서. 오늘 재민이 형이 집에 도착했다. 제대라...
앞으로 15개월. 아직 반도 못했다는게. 좀 허탈하긴 하다. 헛헛.
02.04
요새 잠을 잘 못잔다. 생각하자. 진심이 무엇인지. 뭘 하고 싶은지.
그저 방황만 하기엔 시간에 너무 아깝다. 생각하자...
02.05
요새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연애인 X파일"을 봤다. 뭐.
듣던대로 내용 뿐이라서. 시큰둥하게 봤다.
사실은 끝발 없어서 급히 훑어봤다. 시간 때우려고 공부 스타트.
잘 안돼.
02.06
참아야지. 하고 죽어라 되뇌이는데도. 깍두기처럼.
이틀마다 수화기를 들고 있다. 아. 오뚜기인가?
저 무거운 수화기를 들게 하는 내 답답함이 신기한데.
전화도 안 받으니까. 더 답답한거 같아. 고물 휴대폰. -_-
내 인내력을 저주해. 놓아버린 끈을 잡으려니까. 미칠거 같아.
이맘 때 되면 다들 그렇다고. 그렇게들 말하더라. 이맘 때면.
02.07
그렇게 답답하더니. 채 5분도 통화 못했음에도.
목소리 듣고 나서 안정이 된다.
인식이 되고 있는거 같아. 내가 당신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02.08
"신석기 블루스"를 봤다. 설이랍시고. 몇몇 민간인한테 전화했다.
특식먹었다. 이런저런 다른 의미로 또 한해가 갔다. 오늘 하루도.
그렇게 갔다.
02.09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이다. 그래봐야 당직이다.
새벽부터 유상옥 대위가 잔소리해서 짜증났다.
히죽 웃어주려고 했는데. 잘 안되더라.
02.10
스스로가 한심해졌다. 내가 불쌍해 보인가. 요새 잠을 잘 못자서.
연등을 시작했다. 지쳐서라도 잘려고 말이야. 군인. 22살. 바보. 과거의 사람.
그저... 아. 어제. 사다리 타서 만원 잃었다. 이승환 노래. 좋다.
02.11
상황실 T/W 훈련이 있었다. 오늘도 무사히 참아냈다.
진짜. 힘든 하루였다. 에...힘들다기 보다는. 그저 할 일 많은 하루였다...
그래서 바쁜척 하며 하루를 보냈다.
스스로에 대한 한심함이 심해진다. 어느덧 새벽 2시. 밤이 깊어간다.
이승환 노래를 끄고. 라디오를 들을까 했지만. 그냥 계속 듣기로 했다.
라디오는. 듣다 보면. 몰입감이 생겨서. 다른 일을 못하게 된다.
오늘도. 수화기는.
02.12
"썸"을 봤다. 난 외박때 봤지만. 난 제법 재미있게 봤었는데.
같이 본 人들은. 재미없어 했던 듯. 아. 그게 벌써 넉달 전이군.
모자에 계급장을 떼어내고. 상병계급장을. 달았다.
새거사도 되지만. 그냥. 아. 춥다.
02.13
긴- 하루였다. 징그럽게. 긴.
02.14
발렌타인. 나랑 상관 없는 날이다. 듣고나니 오히려 시원한게.
다행이다 싶다. 사람들은 늘 그래. 나한테 할 이야기가 아닌데.
나한테 한대. 그래서 미안하다고 하더군.
나도 미안해. 그저 듣고만 있지 못하고. 가슴 아파해서.
잊어야 할때. 못 잊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