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젠 다 쓰러져가는 보금자리 ~스물라인&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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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ainism -

오늘 여기저기서 심심찮게 들은 이야기는 "월드스타 비"에 관한 것들이였다.

요새 방송활동을 다시 시작해서 나도 심심찮게 접하고 있다.



노래. 앨범 자체는 사실 실망했다.

대학교때 하도 좋아하던 은영이의 성화에 못 이겨 들었던

"태양을 피하는 방법"이후의 노래는 듣지도 좋아하지도 않았다.

사실 원래 좋아하지도 않는 스타일이였지만.

그러다가 어느샌가 비가 월드스타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사실 이렇게 와닿는 활약은 없었지만. 그래도 꾸준히 자신의 이름을 알렸던 그는 어느샌가 유명해졌다.

그리고 최근에 방송에서 접하면서.

아. 정말 힘들게 살았고. 무엇보다도 정말 노력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사람 자체는 굉장히 멋있다고 생각하게 됐다.

혜진이가 식스팩이 어쩌고 했지만 그런거랑은 별로 상관없다. ㄱ-



여튼. 화제가 된건 어제 방송에서.

체지방률이 거의 0%에 가깝다는 것. 그렇게 되기 위해 죽을만큼 노력했다는 것.

100Kg대인 강호동을 들고 손쉽게 앉았다 일어섰다를 했다는 것이다.



어떤 여자애는 "허리가 살아 있더라"라고 감탄했고.

어떤 애는 저렇게 섹시하고 멋진 사람이랑 하룻밤만 보냈으면 좋겠다.

라고 표현했다(같이 있던 남자친구는 삐져서 사라졌다).



뭐... 솔직히. 비.

자네 너무하잖는가. 뜬금없이 복귀해서 이리 멋져도 되는가! 싶지만.

실제로 잘난 놈이 잘난척하니 할 말도 없고.

무엇보다. 그리 되기 위해 노력했다는데 그저 경탄을 보낼 뿐이랄까... 정말 인정할 뿐.

민석이 말대로 질투의 대상이 아니라.

이젠 그냥 다다를 수 없는 경지에 있는 인간일지도 모르겠다(웃음).

여튼 그래도 당신을 인정하며.



몸짱에. 체지방 0%에. 식스팩은 무리지만.

스스로 더 자기 관리에 채찍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자!





- 가볍게. 가벼운. 가벼울지도. -

일기를 미뤄쓴 덕에 까먹고 쓰지 않은 사건이 있다.



자주오던 편의점 손님 여자분께 번호도 묻고 껄렁껄렁 굴다가.

생각외로 그 분이 사귀자고 해 주셨는데.

당시 너무 힘들때였고. 아쉽게도 느낌이 오지 않아서 거절한 일이 있었다.

물론 내가 심심한 마음에 쓸데없는 말 걸기도 했고 번호도 물어본 건 사실이다.

근데 그냥 재미였달까. 사귄다. 정도는 아니였다.

좋은 느낌이고 호감도 있었지만 사귀고 싶은 정도는 아니였다고 해야하나.

상대방이 무슨 생각이였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곤란했다.



내 딴엔 똑 부러지게 거절한다고

험하고 천박한 말 까지 섞었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이런저런 일로 쌓였던 울분을 그냥 그 아이에게 풀었을 뿐이였다.

미안했지만. 뭐. 남 감정이나 토닥여줄 위로가 없는 상황이기도 했다.

그땐 혜진이 일로 머리가 꽉 차 있었다.

뭐. 지금이라고 썩 여유가 남아도는 상황은 아니지만...



어쨋거나 이 정도가 현재의 상황이였다.



연애는 느낌이 오기 전까지는 대기. 사람관계는 가볍게가 최근의 모토였다.

그냥 편하게 지내고. 손님들과 이야기하고. 그정도 였달까. 우중충하게 있어봐야 내 손해다.

남. 특히 혜진이에게는 폐 끼치지 않는 전제하에 편하게 살자.

사람은 많이 만나고 보는거다. 세상은 넓고 여자는 많다.

그런데 가끔은 보고 싶다. 젠장. 여전히 사진에서는 예쁘구나.



...정도가 요새의 생각이랄까.



말이 돌아갔는데. 곧 빼빼로 데이다.

그래서 빼빼로 데이에 대해 이야기하는 손님이 가끔 있다. 어느날 그 분이 물었다.

"곧 빼빼로 데이네요?!"

내가 대답했다.

"11월 11일이니 다음주죠 뭐. 남자친구분 하나 주시겠네요."

"남자친구 없어요~."

라는 상대방의 반응에 별 생각없이 짧게 말한다.

"그럼 저 하나 주세요. 제가 답례로 밥이라도 사드릴지 알아요?"




-ㅅ- 근데 이후로 자주와서 꽤 친해졌다.

문제는 다름아닌 오늘. 오늘 방금 언급한 빼빼로 아가씨가 왔는데. 위에 언급한 그 분과 같이 왔다.

둘이 친구라고 한다. -_-



사실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는지는 모르겠다.

내가 좋아한다고를 했나. 사귀자고를 했나. 그렇다고 꼬박꼬박 연락을 했나.

번호를 받았어도 실제로 문자를 보낸건 한두번이고.

가게에 올때 다른 손님과 마찬가지로 인사나 건네며 농담한 것 뿐.

그리고 그런 손님이 그 애만 있었던 것도 아니다.



그래도 여자분 기분 나쁘신 것도 납득이 안되는 것도 아닌지라.

욕 먹었다. 전에 한만큼 먹었다. 그냥 들었다.





한편으로는 씁쓸했다.

친구가 싸우는건 옛날에 어디선가 본듯한 그림이다.

생각해보면 난 여기저기 파고들어서 흙탕물을 만드는데 일가견이 있구나.



내 세치혀가 문제라면 문제라던데.







나같이 평범하고 볼품없는 남자랑 몇마디 한다고.

그런 감정이 번쩍! 하고 생기는 건 나로서는 전혀 이해할 수 없다.

마침 나도 외롭겠다 그렇게 연애하는 것도 괜찮겠지만서도. 지금은 그러고 싶진 않다.



좀 느긋하게 살자. 편하게 살자. 가볍게 좀 살자.

혜진이 일도 충분히 머리 아프고. 나 그냥 사는 것도 충분히 바쁘다.

그래서 생각했다.





- 금주. 흡연. 금녀. -

당분간은 이런 모토를 가지고 살아야 겠다고. -_-






근데 어디선가 피식. 풉. 등의 소리가 들려오는것 같은건 착각일까.
  • ?
    ajumae 2008.11.06 16:46
    피식. 풉.
  • ?
    민돌 2008.11.07 21:05
    금주...으..음...흡연 음 담배 ㅋㅋ 금녀 어?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싸우자
  • ?
    민돌 2008.11.07 21:06
    풉풉풉풉풉푸부풉.피식.피식.피식 상처 받아라 난 쓰레기다 상처 받아라
  • ?
    라인 2008.11.08 02:39
    민석이 귀여워서 쓰러질거 같아. 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