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젠 다 쓰러져가는 보금자리 ~스물라인&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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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쏘우 -


 쏘우를 처음으로 접했던건 군대에서. 




 내가 근무했던 부대에선 매주 토요일. 


 운전병 중 1명이 외부 업무를 끝내고 돌아오는 길에 비디오를 1편 빌려올 수 있게 했었다.


 빌려온 비디오는 당직사관 or 부직사관 입회하에 헬스장에서 빔 프로젝트를 이용해 볼 수 있었다.


 뭐. 그마저도 귀찮아하는 당직사관들은 운전병에게 내무대 수만큼 비디오를 빌려오게 지시, 그냥 내무대에서 보게 하기도 했지만..




 어느날 운전병이 빌려왔던 작품이 '쏘우' 였고. 우연찮게 그 작품을 접하게 됐다.


 아지만 안타깝게도 난 반전 부분이 설명되기 직전 당직에 투입됐고, 당직 중 내용에 대한 스포일러를 선임(!!)에게 듣는 바람에.


 너무나도 무기력하게 격침 당해버렸다. 선임에게 개길수는 없지...


 그래서 제대로 접해본 쏘우 시리즈는 2편이다. 2편 역시 군대에서 봤는데. 나름 치밀한 구성이 감탄할 만 했다.


 아. 이거슨 반전의 맛!!


 적당한 고어에 적당한 반전. 내 입맛에 딱 맞는 영화였다.


 


자. 그럼.


께임을 시작할까!





 하지만 13일의 금요일, 나이트메어 등의 시리즈가 그렇듯.


 쏘우도 흥행에 힘 입어 이런저런 속편이 나왔지만. 점차 반전이라는 요소는 구색만 맞춘 것에 지나지 않게 되었고.


 살해 방법 또한 기상천외하다기 보다는 억지성과 고어적인 측면만 크게 강조되기 시작했다.


 이런 패턴이 반복되다보니, 당연히 흥행도 시리즈가 거듭될 수록 점점 떨어졌다.


 그래서 지금 현재, 쏘우는 7편을 마지막으로 더이상 개봉되지 않고 있다. 실제로 나도 전역 이후 3편, 4편을 본 이후론 쏘우를 본 적이 없다.


 사실 나조차도 후속작들이 점점 기대 이하이다 보니 흥미가 떨어져서 외면하고 있었던 것.




 

 그런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갑자기 급 내켜서.


 오늘 쏘우 1편부터 7편까지 연달아 감상했다. 이래저래 쉬운 일은 아니였지만(..).


 그래도 막상 이어서 주욱 보니 나름대로 몰입할 거리가 있더라. 마치 아침 드라마 같은 구성이라고 할까...




 막상 영화를 주욱 이어서 보니. 


 전작의 이야기가 이번 작에서의 복선이 되거나 반전요소가 되는 구성이 거의 모든 시리즈에 채용되어 있는데.


 영화를 감상하는 사람이 전작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거나 모르면 전혀 재밌지 못할(..)듯한 구성이 많다는게 문제였던 것 같다.


 극장에서 시리즈 물이 개봉한다고 한들, 정말 골수팬이 아니고서야 전작들을 다 찾아보고 극장에 가진 않을테니...


 뭐어. 주욱 몰아서 본 나는 재밌었지만 말이다.


 하지만 비록 내가 오늘 재밌게 이 영화 시리즈를 봤고. 또 좋은 작품이라 아무리 추천한다고 한들.


 이제는 그저 B급 고어 영화라는 느낌만 든다.





 께임을 시작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