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젠 다 쓰러져가는 보금자리 ~스물라인&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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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록이 임관식 -


 오늘은 오상록 소위가 포함된 학사장교 134기의 임관식이 있는 날이였다.


 원래 상록이가 훈련소 입소 할 때만 해도 임관식 날은 엄마랑 나랑 진주에 다녀오기로 했었다.


 회사가 아무리 바빠도 말이지.




 사실 그 이야기 할 때만 해도 '과연 내가 평일에 하루 쉴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의문점이 있었지만, 


 지난주까지만 해도 일단은 갈 수 있을 것 같아 보였다. 


 약 한달동안 계속된 긴급 건도 어느정도 마무리되어 보였고...




 오늘을 대비해 어제 세차까지 해 놨는데. 역시 세상일은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던가.


 어젯 밤에 긴급물량이. 또 이달 중순까지 예정인 양산 물량이 뙇! 정말 거짓말처럼 어젯밤에 뙇!


 아버지께서는 그래도 예정대로 엄마랑 다녀오라고 하셨지만. 


 나의 유리조각 멘탈로는 일이 있는데 맘편히 다녀올 수 있을리가 없는지라 그냥 아버지랑 어머니랑 다녀오시라 했다.


 평소 같은 상황이면 모를까, 어제부터 기봉이형도 그만둔지라 인력도 부족한데 나마저 쉴 순 없지...




 그래서 나름 기대하던 임관식도 결국은 못 다녀왔다.


 임관식 이후엔 바로 휴가라서, 저녁엔 상록이를 만났다. 살이 조금 더 빠진 것 같아 보였다.


 아마도 군대 훈련소 수료했을 때가 인생에서 가장 건강하고 체력이 좋은 시점 아닐까. 쌩쌩해 보이는건 당연하지.


 3주 전에 기초훈련 받고 나온 외박때는 군기가 바짝 들어있더니.


 장교화 훈련인지 뭔지 정신교육을 받은 뒤엔 군기가 급 풀려서 장교 찌끄레기가 되어 있었다.


 그래. 역시 사람은 훈련소만 하고 제대시켜야 해. 그래야 제대로 된 인간으로 사회에 나갈 수 있다니깐? ㅋㅋ


 이제 휴대폰도 들고 들어가는지라 몇주간 썼던 편지도 이젠 안 써도 되네(요샌 바빠서 못 썼지만..).


 그래도 틈날때마다 할 일이 있어서 딴생각 안하기 좋았는데. 조금 아쉽기도 하다.




 어쨋거나 오상록 소위. 임관을 축하하고. 군생활 잘 해 나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