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이슨 스타뎀 -
'스파이'란 영화를 보았다.
요새 재밌다고 소문이 자자하더라고. '킹스맨'의 대성공 이후 스파이 영화가 붐이려나... 싶었지만.
킹스맨은 유독 우리나라에서 크게 성공한거 아니였나? 갸우뚱.
물론 벌이 자체는 중국에서 더 벌어들였지만 애초에 수입 안하려던 중국이 마음을 바꾼게 우리나라에서의 흥행이니까...
극장에 가 봤더니 대부분 관람한 영화(어벤져스, 매드맥스, 악의 연대기 등..)라서 '스파이'를 보기로 했다.
세븐나이츠 같이 하는 길드원이 일단 '스파이'가 재밌다고 단체 톡에 말하는걸 보기도 했고. 네이버 평점도 꽤 높았다.
물론 네이버 평점 믿고 봤다가 배신당한게 한두번이 아니지만...
뭣보다 이 영화를 고르는데 가장 큰 역활을 했던건, 포스터 한쪽 구석에 자리잡은 제이슨 스타뎀 형님.

이 형 왠지 매력있어...
배우를 좋아함에 있어 연기력을 우선하는 사람, 외모를 우선하는 사람 등 다양한 사람이 있겠지만...
난 왠지 그런건 별로 안 따지는 것 같다. 그냥 느낌. 사람 좋아하는데 이유같은게 어디있나. 그냥 좋은거지.
그래도 역시 가장 임팩트 있었던건 '아드레날린24'라는 B급 영화가 아니였나 싶다.
호불호가 확실히 갈리는데다가 여성들은 싫어할만한 영화지만 난 보고서 괜한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었거든..
(그 유명한 "난 살아있다! 살아있다구 이 니미럴시부랄것들아!"도 이 영화에서 나왔고..)
그런데 좋아하는 배우 치고는 막상 제이슨 스타뎀이 주연 맡은 영화를 극장에서 본 기억이 없는 것 같다.
주연을 맡았던 '아드레날린24', '트랜스포터 시리즈', '세이프', '킬러 엘리트', '메카닉' 등은 다 개봉하고 몇년이 지나서야 다운받아 봤고..
최근에 극장에서 봤던 '분노의 질주 시리즈', '익스펜더블 시리즈'는 다 조연으로 나왔다.
그래서 일단 믿고 봤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이 영화에서도 제이슨 스타뎀은 조연이였다(..).
- 스파이 : 뚱뚱해도 스파이 할 수 있거등! -
내용은 귀찮아서 네이버에서 긁어왔다.
현장 요원들의 임무 수행을 돕는 CIA의 내근 요원 수잔 쿠퍼(멜리사 맥카시).
외모, 임무 수행 등 완벽한 최고의 요원 브래들리 파인(주드 로)의 파트너로 임무를 수행을 하던 중,
핵무기 밀거래를 추진하는 마피아들에게 CIA 현장 요원들의 신분이 모두 노출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마피아들이 모르는 내근 요원 수잔은 CIA의 최대 위기를 극복하고 핵무기의 밀거래를 막기 위해 현장에 투입된다.
그러나, 그녀를 못 믿는 ‘자칭’ 최고의 요원 릭 포드(제이슨 스타뎀)가
그녀와 별개로 임무를 수행하면서 그녀의 미션은 위기에 직면하게 되는데…
이렇듯 영화는 수잔 쿠퍼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제이슨 스타뎀이 맡은 릭 포드는 비중있는 조연이자 주 개그 포인트.
'킹스맨'에서 다뤄진 간지가 철철 넘치는 스파이도 아닌. 007에서 나오는 섹시한 본드걸도 아닌.
동네 아줌마가 스파이가 된 듯한 느낌...으로 흘러간다.
실제로 수잔 쿠퍼는 아래와 같이 건강하기도 하고.

가볍게 보기엔 좋았지만 그리 재밌었나? 라는 질문에는 조금 갸우뚱.
매드맥스도 그렇고 요새 대부분의 영화. 아니 영화뿐만 아니라 대다수의 일에 별 감흥을 못 느끼는 것 같다.
진짜 재밌지도 않고. 그렇게도 재미없지도 않고 시큰둥...한 그런 느낌? 마음이 좀 메말랐나 싶기도 하고..
누구 말마따나 실연의 여파라면. 30살이 넘어서도 이러고 있는 나는 비웃음 사기 딱 좋은걸까나.
또 왠지 뚱뚱하다는 것을 희화화하는 것 같아서 불편했다.
이는 내가 뚱뚱해서 열폭하는 것일수도 있지만서도...
그 희화화하는게 개그 포인트인 적도 있는지라 그런가보다 하면서도 왠지 모르게 불편한 순간이 있었다.
남자들이 수잔 쿠퍼의 가슴을 아무렇지도 않게 만진다던가. 어떤 남자의 'Someday I will fuck you'라는 대사라던가..
그런데 대부분 평들이 좋은거 보면 그냥 내가 돼지니까 열폭했나보다. 개그코드를 이해 못한듯.
얼른 메마른 감정이나 복구되어 작은 일에도 웃을 수 있고. 재밌어 할 수 있게 되었으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