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마스 느낌이 안난다 -
경기가 안 좋아서 그런지.
시국이 어수선해서 그런지. 크리스마스 느낌이 전혀 안난다.
선물을 주고받고 이런 것도 없고...
뭐. 경기가 아무리 안 좋다 한들 모텔들은 터져나간다고 하긴 하더라만.
- 크리스마스의 기적 -
29살의 크리스마스.
그때도 크리스마스 느낌은 안났던 것 같다.
밤에 운동겸 산책을 하던 도중. 어떤 전화를 받았던 나는 만세를 불렀던 것 같다.
그리고 그로부터 일주일 뒤. 나는 통영에 뛰어갔고. 많은 일이 있었다.
몇년 전에 딱 한번 있었던 일임에도. 올해 크리스마스는 왠지 그런 것들을 기대하고 있었던 것 같다.
더 이상 도망치거나 미룰 데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였을수도 있고.
그리고 크리스마스의 기적은.
그런건 없었다.
평안히 하루가 지났고. 나는 이날. 마음을 다잡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