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만의 공간에 위화감 -
한동안 방치했다. 홈페이지.
모바일 홈페이지가 발단이 된 대 공사(?)가 아직 마무리 되지 않아서일까.
게시판 인터페이스가 낯설어서일까.
뭔가 관리자인데도 관리자 같지 않은것 때문일까.
한참 열이 올랐던 때와 달리 이젠html이고 xml이고 php고 다 까먹어서 맘대로 고칠 수가 없어서일까.
어쨋거나 내 몸의 일부같던 홈페이지. 한동안 방치했다.
물론 습관적으로 계속 접속해서.
더이상 새로울 것 없는 게시글. 늘어나지 않는 조회수를 기계적으로 보긴 했다.
이런 저런 일이 있을 때마다 '일기로 써야지!'하고 생각한 적도 많다.
그런데 왠지 한번 손을 떼고나니. 쉽게 다시 뭔가 남기게 되지가 않더라.
마치 꼬박꼬박 쓰던 일기장을 서랍안에 넣어둔 채.
한동안 까맣게 잊고 지내다가 우연찮게 발견해서 머슥해진. 그런 기분.
그래 뭐.
언젠가는 준호가 리뉴얼 해줄거고. 이미 바뀐 인터페이스는 익숙해질 수 밖에.
비겁하게도 계속 외면하고 있다가. 마음이 너무너무 답답해서 뭔가에 싸지르고 싶어져서야.
'타협'하고 말았다.
일기 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