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젠 다 쓰러져가는 보금자리 ~스물라인&석 :::

조회 수 405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고속도로 음식은 역시 우동 -


 아침 일찍 일어나 선물 등 잡다한 것들을 싣고 차에 올랐다.


 이른 시간이였지만 명절 당일이라서 그럴까, 생각만큼 차가 막히진 않았다.


 가는 길에 황간 휴계소에서 우동으로 아침끼니를 해결했다.




 어제 소주에 흑맥주에 이것저것 마셔서 그런건지. 늙어서 체력이 없는건지.


 아침에 눈을 뜨니 속이 움찔움질했는데, 다행히 우동국물에 고춧가루를 풀어 마시니 좀 개운했다.


 그런데 만드는 사람이 명절한정 아르바이트 생이였는데 - 척 보기에도 학생 같더라 - 아직 면 만드는걸 제대로 못 배운건지.


 크게 붐비지 않았음에도 면이 덜 익어서 나왔다...


 뭐. 휴계소 우동이야 맛이라기 보다는 분위기로 먹는거지만...




 아. 생각하니 또 먹고 싶네.


 전에 혼자 여행갈 땐 갈 땐 마음이 급해서(..), 올 땐 너무 피곤해서(..) 휴계소 우동 먹을 짬이 없었는데.


 갑자기 또 먹고 싶어졌다. 맛이 없어도 휴계소 우동&충무김밥 콤비 너무 좋아!! >_<!!!!






  - 명절은 2시간 -


 할머니 집에 도착하니 왠걸. 우리 가족이 제일 늦게 왔다.


 큰 아버지네야 큰집이니 당연히 계시고. 


 둘째 큰아버지네는 대구인데도 빨리 오셨다. 왠일로 은경이 누나랑 수정이도 왔더라(은영이 누나는 시집갔으니 이젠 올 일이 없겠지?)


 셋째 큰아버지네는 물리적으로 오실 수 없으니 패스. 우리가족이 꼴지 ㅇㅇ.


 이미 준비도 다 되어 있던터라 바로 차례를 지내고. 제사 음식과 함께 늦은 아침을 먹었다.


 우동을 먹기도 했고. 어제 엄마표 제사 음식도 먹었던터라 그냥저냥...



 

 그냥 음복이나 한두잔 하면서 친척들이랑 이런저런 이야길 나누었다. 근황이라던가. 앞으로 일정이라던가...




 식사가 끝난 뒤에는 성묘 다녀왔다.

 

 몇년 전에 대대적으로 이장이 이루어져서, 이젠 우리 가문쪽은 다 한 곳에 모여 있기 때문에 성묘도 시간이 얼마 안 걸린다.


 계단따라 따라 내려오면서 참배하면 되니까...


 그런고로 성묘도 초스피드로 끝.


 다 합쳐보니. 차례~ 성묘까지 총 소요시간이 채 2시간도 안되더라. 음.


 오래 걸린다고 좋은 것도 아니지만. 이건 이거대로 너무 간략화됐거나, 초스피드 진행이 아닌가 싶네 ㅠㅠ

 



 다시 큰 집에 돌아와서는 뒹굴거리면서 누나랑 이것저것 이야기 했다.


 이후엔 마당의 감나무에 열린 감나무 따기 배틀!!


 여자들은 막대기 끝에 망을 달아서 땄고, 나는 가지를 당겨서 손으로, 아버지는 나무에 올라가셔서(..) 따셨다.


 당연히 수확량(..)은 아버지의 압도적인 승리. 뭐. 결국 사이좋게 나눴지만 ~_~



 잠시 감 따니 또 힘들었던터라, 누워서 뒹굴면서(..) 시간을 보냈다.


 내려올 때도 조금 막히긴 했지만. 크게 고생하지 않고 구미로 무사히 돌아왔다.




 그나마 올해는 은경이 누나랑 수정이가 와서 덜 한산했던 것 같네.


 




 - 미치지 않습니다 - 


 저녁엔 친구들 만나서 밥 먹고. 술 마셨다.


 연례행사 같은 느낌이네... 하고 쓰고보니, 정말 연례행사 같기도 하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