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젠 다 쓰러져가는 보금자리 ~스물라인&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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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ㅇㅑㅇㅏ! -


 오늘은 5월 15일 스승의 날.


 뭐. 사실 이제와서는 스승의 날이라고 해도... 뭐 별다른 일이 없다.


만에 하나 결혼을 하게 되고, 만에 하나 아이를 갖게 된다면 그땐 아이의 스승에게 감사하려나.


아니 아이의 스승에게 '정성'을 '보여'주려나.


요 몇일 'ㅇㅑㅇㅏ!'에 마음이 쿵쾅쿵쾅했었다.


생긴건 배 불룩하고 무서운 동네 아저씨인데 어찌 멘탈은 이리 유리조각인지.






 - 남들의 이별사례 1 -


건너 건너 아는 사람의 이야기. 


사실 서로가 존재는 알고 있지만, '건너 건너'아는 사이기 때문에 직접 만나본 적은 없다. 앞으로도 없겠지.




여자A양은 경상도에게 자랐으나 대학은 전라도로 갔다.


그럴 것이 고3때 인터넷 채팅으로 알게되고, 교제까지 하게 된 남자가 전라도 남자였기 때문이다.


학교 생활은 평이했지만 찾아온 자유와, 같이 있을 수 있게 된 남자친구덕에 행복했다.


여자A가 대학교에 입학할 때,


그녀의 연인이던 남자A는 20대 중후반이였다. 직업은 프로 대리기사(투잡뛰는 다른 분들과 달리 이쪽이 본 직업인 사람)




사실 살짝 삐딱한 나는 이 커플의 미래를 길어야 1년 이내로 보고 있었다.


철없는 여고생때야 채팅으로 만났으니 가능하다 쳐도,


나이도 많고 미래도 불투명한 - 딱히 대리기사를 까는건 아니다 - 남자와 서서히 머리가 굵어갈 여자가 만날 수 있을리가.


하지만 예상과 달리 이 커플은 2~3년간은 문제 없었다.


건너 건너 알던터라 1년에 한두번 소식을 들었기 때문에 자세한건 모르지만, 남자A가 굉장히 저자세로 잘 챙겨줬다 카더라.


민석이가 매번 '연애와 결혼은 그냥 지는게 장땡'이라고 강조하긴 했지만.


난 성격이 못돼먹어서 마냥 지진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 지금껏 홀몸인가?


뭐. 어쨌거나 그리 잘 버텨오긴 했지만..




여자A는 3학년을 마치고 휴학했다. 요즘 취업이 너무 불투명하니까..


고향으로 돌아온 여자A는 도서관을 다니며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거리도 멀어지고. 연락도 뜸해지고.. 그들은 그렇게 이별을 맞이했다.


그리고 여자A는 도서관에서 만난. 자신과 마찬가지로 경찰 시험을 준비하는 남자B와 교제를 시작하게 된다.


시간이 흘러흘러 여자A와 남자B가 교제한지도 1년이 지났다.


시험에 합격할 자신이 없었던 A는 공무원 시험을 포기, 결국 복학을 결정한다.


그리고 복학한 학교에는...




아. 이저서야 내 취향에 맞는(하지만 씁쓸한) 전개로 흘러갔다.


그래. 아무리 저자세라 한들 나이도 많고 미래도 불투명한 대리 기사보다는.


(아직 합격하진 않았지만) 경찰 공무원이 1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배는 낫지.


여기까진 그저 과정.




그는 자기 친구 이야기라며 여자A의 이야길 내게 해주었다.


그리고는 캡쳐된 화면을 보여줬는데, 캡쳐된 것은 아름아닌 여자A의 휴대폰이였다.


원망섞인 문자. 부재중 전화. 한번만 보고 싶다는 애원. 돈 좀 빌려달라는..응?


마지막의 돈빌려달라는 것 때문에 이미지를 확 깎아먹었다.


캡쳐한 저의까지야 모르겠으나, 그가 나한테 이걸 보여준 것은 같이 남자A를 까고 싶었기 때문이리라.


 하긴. 나야 건너건너 알지만 그는 여자A를 직접 아는 사람이니 그러고 싶어질 만도 했다.


 그리고  이 이야길 들은 사람 중 열에 아홉은 남자A를 까겠지.


 내 생각에도 남자A가 잘한건 하나도 없고, 애초에 여자A가 나쁜 짓이나 손가락질 받을 짓 한것도 하나도 없지만...





 왠지 짠한 기분이 들었다.


 (어디까지나 내 머릿속의 스토리 일 뿐이지만)


 남자A는 어느정도 나이가 있는 상태에서 여자A를 만났다. 아마 애들은 키워놓으면 배신한다는걸 몰랐나보다.


 초반에야 별 상관없었겠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연애에도 좀 더 절박했을 것 같다.


 혼기라는게 있고. 나이가 꽉 찼으니.. 한편 여자A는 아직 청춘이니까 그딴 것들이야 아무래도 좋았겠지.


 상대방을 배려해준다면 좋았을테지만...


 그러다 이별을 했고. 우연찮게 소식을 전해 들었거나 스토킹을 하다보니 새남자 만나서 띵까띵까 잘 지내고 있다?


 아. 왠지 빡칠 것 같다. 그 느낌만큼은 어느정도 이해가 간다.


 물론 스토킹은 범죄. 그런 짓을 실행에 옮긴다는건 절대 옹호하지 않는다.


 그냥 그 남자의 빡침이 살짝이나마 전해지는 것 같아서 묘한 기분이 들었을 뿐..


 


 나도 이별을 맞이하면 되게 질척거리는 남자인데.


 그 사람에게 보이는 나는 어떠할까.




 남자A에 대해 미미하게나마 변호를 해보려던 나는


 '왜 편드는거냐?'며 괜히 질책만 들었다. 아니 그놈이 잘했다는게 아니라...






 - 남들의 이별사례 2 -


150520000.jpg


 가수 김용준과 배우 황정음이 헤어졌다고 한다.


 이날 황정음과 같은 그룹 소속이였던 박수진이 배용준과 결혼 발표를 한게 아이러니.


 뭐. 연애인들 커플이야 아무래도 좋지만. 김용준과 황정음은 굉장히 오랜 커플로 연예인 커플 중에선 유명하다.


 특히 황정음은 별다른 일거리도 없이 잉여로이 살다가 김용준 덕에 재기에 발판을 다질 수 있었다.


 하지만 그런 오래된 커플도 저렇게 헤어지곤 하네.


 김용준은 황정음에게 있어 인생의 전환점을 만들어 준 사람일지도 모르는데.


 사랑을 시작하긴 참 어려운데 이별에는 오만가지 이유가 다 있을 수 있다는게 왠지 서글펐다.


 댓글들 보다 캡쳐해놨는데 왜 해놨는지는 모르겠네.






 - 남들의 이별사례 3 -


 150520001.jpg

 

 그냥 웹툰보다 캡쳐했다. 왜 했나 몰라.






  - ㅇㅑㅇㅏ! -


 마지막 그 어느 날.


 나의 제안에 '응! 나중에 꼭 갈거야!'라는 말이 이유없이 섭섭했다.


 시작할 때부터 그 사람은 말버릇처럼 말하곤 했다.


 '그대'는 결혼을 고려할, 그럴 나이니까.


 그리고 거긴 '내'가 있을 자리가 아니니까. 하고..


 그리고 시간이 흐른 지금에도 '나중에'라는 말을 듣는건. 서글픈 일이였다.


 시간은 유한하지 않고. 이미 많은 시간이 지났고. 그럼에도 우리는 시작점에서 별로 움직이지 않았다.


 어차피 나도 장난스레 말했고. 그 사람도 높은 텐션에 대답한 것이였을터라 내색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참 서글프기 그지없었다.




 어느 마지막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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