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젠 다 쓰러져가는 보금자리 ~스물라인&석 :::

2015.05.14 22:57

[2015/05/14] 네거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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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이한 일상 -


 옛날이라고 딱히 스펙타클한 하루하루가 진행되지는 않았을텐데.


 그땐 뭐 그리 조잘댈 일이 많았나 모르겠다.


 반강제적 -이를테면 학교나 아르바이트, 친구들이랑 술을 마신다던가, 혹은 연애 -으로


 사람들과 부딫히다 보니 자연스레 사건사고가 생겨서 뭔가 쓸 거리가 자꾸 생겼었는지도 모르겠다.


 그게 아니라면 옛날의 내가 지금보다 더 감수성 넘쳐서 작은 일에도 뭔가 쓸 거리가 많았는지도 모르고..




 지금의 일상은 사실 별달리 바뀔게 없다.


 다니고 있는 회사가 바뀌지도 않고, 구성원도 크게 바뀌지 않는데다가


 이미 5년쯤 되다보니 맞닥드리는 일에 별 감흥이 없다.


 일이 많고 적음에 따른 짜증유무는 있겠지만 워낙 단편적인 감상 뿐인데다가.


 회사 구성원 -이라고 해봐야 사실상 나를 빡치게 하는건 한명 뿐이지만- 에 대한 짜증도 5년쯤 되다보니 좀 덤덤해지는 경향이 있다.


 이젠 나도 마음에 안들면 그냥 질러주기 때문에 -물론 최소한의 예의는 지킨다 - 더 감흥이 없을지도..


 친구들도 각자의 생활과 상황이 있고. 학교만 가면 만날 수 있는 옛날과 달리


 지금은 서식지(?)도 천차만별이라 친구들 만나는 것도 어찌 행사처럼 되어 버렸다.


 적어도 옛날처럼 '그냥 심심하니까'보는 일은 확실히 눈에 띄게 줄었다.


 그래서 일기 쓸 거리가 없다는 장황한 핑곗거리.




 이럴줄 알았으면 그나마 행복하던 시절에 기록을 좀 해 놓을걸 그랬다.


 할거 없고 허할때만 홈페이지를 찾다보니 어째 시종일관 우울하거나 평이한 일상만 기록되잖아.


 하긴. 근데 당시엔 행복하던 시절이 계속된다거나 하는 꿈꾸던 시절이라.


 별 수 없었던 것 같기도..





 - 네거티브 -


 아침에 눈을 떳을 때. 잠든 사이 생각지도 못한 연락이 왔었다면?


 이제서야 봤다며 아무렇지 않은 듯 대꾸를 해야하나.


 그런데 그런다 해도 왠지 또 돌고돌아 같은 구렁텅이에 빠진 뒤,


 저 멀리 좁게 보이는 소름끼치도록 푸른 하늘만 하염없이 볼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만에 하나 등에 날개가 돋는다 해도 닿을 수 없을 것 같은 푸른 하늘..


 아무리 생각해도 포지티브한 결과가 연상되지 않아.


 그래서 오늘의 나는 어제와 마찬가지로 네거티브를 끌어안고 잠이 든다.


 독한 술 딱 한잔만 마시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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