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젠 다 쓰러져가는 보금자리 ~스물라인&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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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외로 순서대로 -


 이런걸 보고 뜬금포라고 하는게 아닐까.


 얼마만인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하여튼 뜬금포로 옛날 옛적 사람한테 톡이 왔다.


 '계좌번호 불러주세요'



 

 어린 시절, 이런저런 사유로 몇번 빌려주면서, 


 이유없는 안쓰러움에 왠지 모를 보호자 마음에 취해 취직하면 갚아라! 고 했었는데.


 정작 취직하고서는 사라져서(..) 속이 쓰렸던 기억이 났다.


 그마저도 풍화되어 시간이 흘러흘러 그런 사람이 있었지...라는 생각도 희석될 무렵. 연락이 온 것이다.


 와아. 




 이번에 결혼했다고 한다. 


 연애야 끊이지 않고 할거라고 생각했지만, 결혼이라니. 오호. 축하할 일이다.


 미리 알았음 과연 나는 물질적으로 축하를 했을까...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돈 자체를 회수해야 겠다는 마음 보다는.


 뭐랄까. 좀 다른 느낌이였던 것 같은데, 어떤 느낌인지 잘 기억이 안난다.


 아마 좀 더 인간관계에 대한 것이였을텐데, 이제는 이런 것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의도했던 것과는 조금 다른 듯도 하지만, 뭐 그래도 마지막에 챙겨준 것 자체를 감사해야겠다.




 꽤 오랜 시간동안 되잖은 오지랖을 떨며, 


 라이프 스타일을 걱정하고. 장래를 걱정했던 듯도 한데...


 정작 나는 혼자 지내고 있는데 상대는 이렇게 화려하게 결혼한거 보니,


 왜 오지랖을 떨었던걸까. 하는 생각에 잠시 피식 웃었다.


 


 그건 그렇고. 의외로 연애했던 순서대로 시집을 가고 있다...(..)


 얘는 나이차이가 좀 나서 역전할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의외로 순서대로 가고 있네..


 이제 왕자님의 결혼 소식만 들으면 세계평화가 찾아오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