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젠 다 쓰러져가는 보금자리 ~스물라인&석 :::

2012.12.07 22:33

[2012/12/02] 커피 한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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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피 한 잔 - 


 일요일인데도 출근했다. 


 마땅히 약속도 없으니 일하는건 괜찮다. 어차피 돈도 나오고.

 

 일하다가 마무리 짓고. 퇴근하니 이미 어둑어둑했다. 아니, 정확히는 새벽이라고 해야 하는 시간에 가까웠다.


 집에 갈까. 싶었는데 왠지 그냥 집에 가기 싫다는 생각이 들었다.


 핸들을 틀었다.





 늘 세워두던 곳에 차를 세우고.


 언덕 아래 편의점에서 산 따뜻한 캔 커피를 따서 느긋하게 한잔 마신다.


 숨을 내쉬니 허공에 하얀 녀석들이 넘실넘실 사라져간다.


 날씨가 참 춥다.




 어느새 커피 한 잔을 다 마셨다. 


 시동을 걸고, 핸들을 부여잡고 집으로 돌아왔다.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게 가장 좋은 결과일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이날은 푹-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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