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젠 다 쓰러져가는 보금자리 ~스물라인&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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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뭐. 늘 그렇지만. 막상 나오고 보면 별 감흥이 없다.

그래도 너무 오랫동안 부대 안에 지내서. 사실 좀 벗어나고 싶기는 했다.

맘 같아서. 울진 쪽은 쳐다보고 싶지도 않다고나 할까(웃음).

처음에 대충 이것저것 신고를 끝내고 나와서는. 해장국을 먹었다.


오늘 같이 휴가 나온 전홍열수병님과 상주랑 같이 먹었는데.

뭐랄까. 정통 해장국 같은 맛은 아니였고. 뭔가 좀 아류틱한 느낌이 났다.

그래도 대중적인데에 신경을 많이 썼는지. 맛은 있었다.

정통이던 아류던 간에 음식은 뭐. 사실 맛만 있으면 되지 뭐. 헛헛.


그리곤 터미널 앞의 편의점에서 담배를 한갑 샀다.

사실 이게 몇일 동안 은근히 고민하던 일 중에 하난데.

그건 다름 아닌 담배를 뭘 피느냐 하는 것.

매일 피는 군용디스가 대충 6mg 대니까. 솔직히 이젠 원 같은 1mg 짜리는.

맛도 못 느끼겠고. 해서 이래저래 고민하다가. 결국은 말보로 레드를 샀다.

대학교 1학년때 처음 담배를 입에 문게 말보로 맨솔이였는데. 핫핫.

그리고는 버스를 타고. 포항을 경유해서 집으로 왔다.

매일 상황실에 - 장비 때문에 틀어놓는 - 에어콘 아래에 있다가.

막상 밖에 나오니까. 태양이 너무 따가웠다. -ㅁ-



하지만. 하지만. 좋다아아아.


집에 와서는. 엄마랑 같이 원호지구에 골목 쇼핑을 다녔다.

나중에. 느지막할 즈음이 되면. 마누라랑 소소하게 쇼핑이나 다니는 것.

낙으로 삼아야 할 지도 모르겠다(웃음).